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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기계에게 일을 시키면 된다

by 액션핏 박인후

얼마전 면접때 만난 면접자가 자기는 해외 영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우리 회사에서 뽑던 포지션은 ‘퍼포먼스 마케터’ 였는데 크게 보면 비슷한 범주기도 해서 내가 먼저 면접을 보자가 했던 지원자였다. 나는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해외 영업이 외국의 사람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고, 화상으로 미팅도 하고, 출장도 가면서 하는 업무라면 적어도 우리가 있는 IT업계라면 전망이 포퍼먼스, 디지털 마케팅보다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유는 퍼포먼스, 디지털 마케너는 기본적으로 기계에게 일을 시키는 업무라 생산성이 확장이 꽤나 높게 가능하지만 해외 영업, B2B세일즈 업무는 사람vs사람으로 하는 업무라 기본적으로 생산성 향상이 어렵기 떄문이다.


퍼포먼스, 디지털 마케터를 여러가지로 정의 해볼 수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정의해 보겠다.


‘기계에게, AI에게, 알고리즘에게, 플랫폼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


여기서 2가지 전제가 있는데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 가능한 시간과 범위의 영역이다.


1.캠페인은 24시간 돌아간다.

(더군다나 우리는 글로벌 대상으로 광고를 하니까, 진짜로 24시간 사람들은 우리가 세팅한 광고를 본다!)


2.원한다면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

(물론 80억 인구 모두에게 광고를 보여주려면 태양이나 달, 대기권에 광고를 게시해야 한다..)


사람에게 일을 시키려면 돈이 든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최저 시급 이란걸 만들어서 누구에게 무슨 일을 시키든 시간당 얼마 이싱의 돈을 줘야 한다. 우리가 일을 시키는 기계에도 최저 시급과 비슷한게 있다. 최저 목표 단가와 최소 사용 예산이다. 경력자라고 해도 일을 시키기 전에는 일을 잘할지 못할지 알 수 없다. 일을 시키고 일을 하는걸 보면서 잘하게 만드는 과정이 채용과 교육, 실무의 과정인 것처럼 기계에게 일을 시켜서 캠페인이 돌아가게 하고 잘하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도 시간과 돈이 든다.


인공지능과 AI의 시대에 많은 노동자와 자본가를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언젠가 기계에게 뺴앗길지 몰라서 불안해 한다. 나도 불안하다. 하지만 계속 말하지만 불안같은 감정은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행동을 해야한다. 기계가 언젠가 모두의 일자리를 뺴앗아 갈지 모른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다. 기계에 일을 뺴앗기기 전이라도 생산성이 높은 일을 해야한다. 기계에게 일을 시키는 일은 아직, 그리고 앞으로도 생산성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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