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두려움의 감정에 지배되지 않으려면
강타자가 외야의 수비를 두려워 하지 않듯이, 신념에 찬 혁명가가 단두대를 두려워 하지 않듯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중국행 화물선’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구절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타투로 하고 싶을 정도다. 이 글을 왜 그렇게 좋아했을까 최근에 알았다. 이 글은 삶의 본질을 담고 있다. 바로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하는 ‘용기’에 대한 것이다. 외야의 수비가 두렵다면 타석에 서지 않으면 된다. 단두대가 두렵다면 혁명가가 되지 않으면 된다. 상처받는게 두렵다면 연애를 시작도 안하면 되고, 회사에서 잘리는게 두렵다면 취업도 안하면 된다. 편의점 가는 길에 UFO에게 포획되는게 두렵다면 집에서 B마트를 시키면 된다. 용기를 내서 두려움을 극복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행동을 하지 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어쩔 수 없이 행동을 해야한다.
태어나서 살아야 한다면, 이왕이면 행복하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사업해서 망하는게 두렵다면 사업을 시작도 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