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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많이 보는 자기개발서들

성공의 1단계는 편견과 자의식을 내려놓고 정보와 현상을 받아들이기

by 액션핏 박인후

지난 인생 전체를 걸쳐 보면 나는 책을 많이 보는 편이었다. 이제까지 본 책과 책을 본 시간으로 치면 한국에서 상위 2%안에 들어갈거 같다. 인간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접하고 자극을 받는데 그 중 책이 주는 자극이 단연 최고다. 책이 주는 자극이 최고인 이유는 책을 보는 것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투자가 크니까 그만큼 얻는 것이 많은건 당연하다. 인간은 원래 TV나 게임, SNS, 유튜브를 보는데 적합한 존재고 앉아서 몇시간이나 책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운좋게도 나는 책이 주는 재미와 희열을 어렸을때 알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걸 반복하고 있다.


최근 5년동안에는 한달에 6권 정도를 보는 거 같다. 서른살이 넘어서 제일 재밌게,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주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 책을 3권 꼽으면 아래와 같다.


-만들어진 신

-총균쇠

-사피엔스 + 호모데우스


'서울대 추천 양서' 처럼 좀 뻔하지만 당대의 최고의 석학들이 지었고 출판계 뿐 아니라 우리 인류의 사고의 지평을 한 단계 올려준 책들이다. 이런 책 말고도 스티브 잡스 자서전이나 미국 실리콘 밸리를 배경과 중심으로 한 IT창업 스토리 같은 책들을 일부러 챙겨서 보는 편이다. 업무 방법론, 일 잘하는 법 등에 대한 책도 많이 보는 편이고 인구, 경제 관련 책도 여전히 많이 본다.


최근에는 자기개발서들을 부쩍 많이 보는 편이다. 자기 개발서를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아래 책들은 자기 개발서로 구분할 수 있을 만한 책인 것 같다.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흥미의 아버지 손웅정이 쓴 책

-역행자

-부의 추월차선

-그릿/Grit


20대, 더 나가서 30대초에는 자기개발서, 특히 물직적 성공과 부의 축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는 책을 보는데 저항이 있었다. 다음과 같은 이유였다.


1.물질적 성공과 부의 축적이 내 삶의 1차 목적이 아니다.

2.자기 개발서는 복잡한 성공의 요소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3.자기 개발서는 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주 목적으로 하지만 나는 만인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정치와 사회 문제다.


40대의 나는 변했고 이제는 자기 개발서를 많이 본다. 뒤돌아보면 위에 기술한 자기개발서를 안보는 이유는 대부분 쓸데 없는 이유였다. 물론 그때 보던 다른 책들도 내 인식의 확장과 지적 사고 능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결론, 쓸데없는 자의식을 버리고 받아들일 건 빨리 받아들이고 배울건 빨리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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