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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사업 결산, 그리고 거대한 시장앞에 겸손함.

목표는 달성했지만 사실 그 과정은 나의 의도와 맞지 않았을 떄

by 액션핏 박인후

사업을 시작한지 아직 3년이 되지 않았고 아직 풋내기지만, 회사의 성과로서 매출과 영업이익, 이 2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올해도 다 가고 올해 최종 매출이 거의 정해졌고 영업이익을 계산하고 있는데 이것도 거의 현재 추정안에서 나올 것 같다. 결론적으로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에서 매출은 100%를 초과 달성했고 영업이익 목표는 절반정도 달성하게 될 것 같다. 점수로 치면 75점 정도 된다.


먼저 매출을 보면, 결과적으로 목표를 조금 초과하긴 했지만 회사에서 세웠던 연초, 혹은 3분기 초의 상황과도 많이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되었다. 의도했던 곳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과가 나왔지만 어쨋거나 결국 목표는 달성했다.


목표보다 낮은 영업이익의 결과를 보면 지출을 줄이고 영업익익을 늘렸어야 했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외적인 상황을 파악해 보니 그런 가정보다는 현재까지의 과정, 즉 충분한 투자를 해던 과정이 옳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사람마다 다르고 사업을 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사업뿐 아니라 직장생활, 심지어는 연애에서도 질보다 다는 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편이다(물론 연애에서 여러명을 동시에 만나라는 얘기는 아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자기한테 맞는 사람을 안다는 얘기..)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야 그 중 하나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어떤 서비스나 제품이든 결과는 시장과의 상호작용으로 결과가 나오는데 그 과정과 결과는 도통 알 수 없다. 당연한 얘기자만 사업은 복잡계라 그렇다.


결국 목표는 달성했더라도 그 결과의 과정이 내가 세웠던 전략대로 되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더욱 겸손한 마음이 든다. 거대하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거대한 시장과 세계앞에 나도, 내가 하는 사업도 너무 작다. 결론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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