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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범주화에 갇히지 않는 두가지 방법

남들은 나의 내면에 관심이 없다. 내가 남들의 내면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by 액션핏 박인후

지난 8년동안 회사에서 팀장, 지사장, 그리고 지금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로서 역활을 하면서 20대 신입들을 채용해서 트레이닝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 이 반복적인 경험은 어쩔수 없이 비슷한 상황의 직원들을 '유형화, 범주화'해서 보게 만든다. 물론 이것은 관점의 차이다. 우리 개인은 하나의 우주고 모두 다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결국 모두 같은 인간이다. 옳은 판단을 하려면 편견에 빠지지 않으면서 동시에 범주화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범주화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대상의 '좋은 범주'에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업이라면 소비자의 '좋은 기업과 상품'이라는 범주에 들어가야 하고 직원이라면 고용주의 '일잘하고 성실한 직원'이라는 범주에 들어가야 한다.


개인들은 보통 남의 범주에 들어가기를 싫어한다. 어떻게 보면 남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 자체를 싫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남의 범주화에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진짜 문제는 그 범주화를 하는 존재가 나의 생존과 이익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이 유권자들에게 '나쁜 범주의 정치인'으로 인지 되면 선거에서 진다. CEO가 주주와 더 크게는 대중들에게 '실패한 범주의 CEO'로 인지되기 시작되면 CEO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진다(최근에 트위터 이슈, 테슬라의 실적과 주가 하락 등으로 엘런 머스크는 대중들에게 나쁜 CEO의 범주화에 들어가고 있다).


인간은 이상한 존재여서 나 개인은 남들에게 내면과 진심으로 평가 받고 싶어하지만 남들은 외면으로 판단한다. 내면을 알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 그리고 내면은 변화가 심하고 자주 바뀌고 측정도 어렵다. 외면은 외모뿐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 현재까지의 결과, 자산, 실적 등 모든 결과를 포함한다. 외적 결과는 잘 변하지 않고 보통 눈에 보이거나 수치화 할수 있어서 쉽게 판단된다.


1.옳은 '유형화, 범주화'를 하는 방법

데이터가 많으면 된다. 많이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 된다. 물론 이건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많이 보는 것이다.


2.남들의 좋은 범주에 들어가라면

외면과 행동, 외적 성취에 집중하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대부분의 외적 성취는 내면의 단련에서 시작된다.


3.남들의 범주화에 갇히지 않으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다. 엄청나게 성공하거나 엄청나게 이상해 지거나. 예를 들어 1000억을 벌면 보통 사람들이 범주화를 할 수 도 없고 범주화 당하는 것이 의미가 적어진다.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도 그렇다. 대낮에 강남대로에서 벌거벗고 다닌다면 우리는 그 사라을 쉽게 범주화 할 수 없을 것이다(아마 '미친사람'이란 범주화를 할테지만.. 그렇다면 1000억을 번 사람이 벌거벗고 다닌다면 그건 정말 누구의 범주화에서도 벗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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