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없어질 기제라면 빨리 무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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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에 쓰려고 했던 얘기인데 이야기가 다른 길로 가버려서 다시 써보는 글
사회 생활 초년생들과 일한 최근 8년 정도의 경험에서 이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한번은 겪는 문제에 대한 얘기다. 주로 사회 생활 초기 1~2년에 나타나는 일인데 나랑 같이 일하면서 상사인 나한테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내가 '상급자'로서 업무와 관련해서 해당 직원에게 했던 부정적인 평가나 직설적이고 단정적인 표현 등을 했을 때 이런 반응이 나왔다. 우선 상급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은 좋은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성적인든 감정적이든 상급자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생활경험이 적은 직원들이 이렇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을 상급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이런 경우에 빨리 사과하고 넘어가는데 아마 상대는 나의 이런 '빠른 태세 전환과 넘어감'이 낯설것 같다)
결론적으로 그런 감정적 상처 같은 것들은 어차피 사회 생활이 계속 되면서 높은 확률로 없어지거나, 무뎌지거나, 아니면 내성이 생겨서 없는 것처럼 여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 생활에서도 유년기와 같은 시기가 있어서 사회 생활 초년기에는 '감정'이라는 기제가 작동한다. 보통 이 '감정'이라는 기제는 사회 생활이 계속되고 '이성'으로 대체되고 경험이 쌓이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꺼지게' 된다.
사회 생활 초년생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감정'이라는 기제를 계속 이전처럼 사용할 때 나오는 몇가지 유형들
1.남녀차이가 있다. 여성이 감정적 상처에 민감하다.
남녀 차별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여성이 감정에 예민하고 남자는 둔감하고 무미다. 물론 여성이 자신의 감정표현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게 교육되고 자라온 경우가 많다. 물론 남녀차보다 개인차가 훨씬 큰 것은 당연하다.
2.직장생활에서 감정에 민감한 사람이 업무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욕심이 많을 확률이 높다.
여기서 얘기하는 부분은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 생활 초기에 받는 평가나 직설적 표현에 대한 감정적 상처인데 감정적인 부분에서 민감한 사람이 인정욕구나 자신의 대한 기대가 높은 경우가 많다. 상사의 부정적인 업무평가에 오히려 반응이 없거나 덤덤하다면 업무에 수동적일 확률도 높다.
3.업무에서 느끼는 '감정'이란 부분을 최대한 무시하고 목적 지향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사회 생활 초기부터 이런 태도가 나오는 사람이 당연히 빨리 성장한다.
물론 남녀차, 개인차를 떠나서 결국 사회 생활 1~3년안에 회사에서 감정적인 부분에 대응하고 해석하고 다스리는 것에 에너지를 덜 쓰게 된다. 많은 경우 직장 생활은 생산 활동이고 목적 지향적 행동에 최적화되게 된다.
*싸이코 패스가 아니려면 상처를 주는 사람도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써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