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는 축복이면서 저주
손흥민의 아버지 '손운정'이 방송인가 어딘가 나와서 한달에 6권의 책을 본다고 했다. 문무를 겸비한 사람을 항상 로망했는데 당장 손웅정의 책을 구매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너무 훌륭한 책이고 손웅정은 내 예상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었다(물론, 손흥민의 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도 보았다)
1.근대화 된 사람, 손웅정.
손웅정은 아들 송흥민이 초등학생때 축구를 정식으로 배워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할 때 3번이나 물었다. '축구 진짜 힘들고 축구 선수로 성공하기도 진짜 힘들어. 그래도 할래?' 손흥민은 물론 당연히 'Yes'라고 했고 결국 현재의 손흥민의 되었다. 나무 위키에서 '근대'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온다.
종교 개혁에 의한 사상적 자유.
시민 사회의 성립에 의한 사회적 자유.
개인들이 각자의 목적을 마땅히 자유롭게 추구.
1, 2, 3의 것들을 상호간에 조정하면서 권리로서 보증하기 위한 계몽.
합리적으로 하나의 관계 = 국가를 형성하며 운영해가는 시대와 세계
손웅정은 내 기준에서 근대화된 사람이고 아빠이고 교육자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나'의 자율의지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면 핑계가 없다. 결과도 그냥 받아들이게 되고 당연히 최선을 다하게 된다.
2.운과 실력의 차이와 기회의 중요성, 그것들을 활용하줄 아는 사람.
손흥민의 성공에는 몇가지 중요한 변곡점과 티핑 포인트들이 있었다. 손웅정은 기회가 없고 시간이 많을 때는 손흥민의 실력과 기본기를 키우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서 시간과 리소스를 투입했고 기회가 왔을 때 모든것을 투입했다. 가진게 공밖에 없고 기본기가 중요할 떄는 손흥민에게 종일 볼 트래핑 훈련만 시켰다. 유소년 독일 축구 연수라는 기회가 왔을 때는 아들에게 비싼 돈을 들여 독일어 과외를 시켰만큼 기회에 집중했다.
3.과학적 사고와 성공한 스타트업의 경영 기법을 도입한 사람.
손웅정 본인은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손웅정은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성공한 스타트업의 경영기법을 손흥민의 트레이닝과 자신이 하는 축구 교실에 적용하고 있다.
4.멘탈과 심리상태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
손웅정이 하는 많은 얘기는 우리의 삶 다른 많은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오늘 까지의 성취는 이미 과거다. 중요한 것은 이제 내일 있을 연습과 시합이다.
-오늘의 경기 승패같은 작은 결과에 연연하지 마라. 길게 보고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데 집중해라.
5.단순한 결론을 내고 거기에 집중하는 사람.
손웅정이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서 내리는 결론은 간단하다. 바로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이다. 결국 성공한 축구 선수는 늦어도 10살 정도의 나이부터 쳬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방법을 자신의 1호 제자인 자신의 아들로 입증해 냈고 그걸 자신의 축구 교실을 통해서 복제하고 있다.
이 정도까지만 해도 대단한데 손웅적은 거의 득도까지 한 사람이다. 아들의 성공과 자신을 분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들의 대단한 성취까지도 결국 지나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 현재, 지금의 중용성과 감사함을 아들에게 계속 상키시킨다. 거기다 개인의 사적 욕구보다는 공익과 사회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는 대단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