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세상에는 나, 내가 하는 일, 내 이름만 남는다.
얼마전에 출연해서 녹음한 팟캐스트 '이쓔스 스타트업'가 어제 올라왔다. 너무도 좋은 경험이었고 멋진 진행자분들, 크리에이터분들을 알게 되었다.
녹음을 시작하면서 내 소개를 했는데 '안녕하세요. 액션핏 대표, 박인후입니다' 라고 짧게 내 소개를 했다.
나는 말이 많은 편이고 대체로 모든것에 구구절절 설명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런 방송이나 인터뷰 같은것에 나와서 나를 소개할 때는 소개가 보통 정말 짧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 직함, 내이름, 그게 다다. 뒤에 뭔 말을 붙여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다다.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다. 물론 내 소개를 하고 1시간 반 이상 진행자 분들과 얘기를 나누기는 했지만..
김어준의 그랬다. 인생은 비정규직이라고, 김어준의 직업은 김어준인 것처럼 당신들의 직업도 당신 자체여야 한다고.. 내가 하는 일도, 내 직함도 그냥 잠깐 머물다 간다. 그리고 결국 나만, 내 이름과 존재만, 내 가치와 성취와 결과만 남는다. 깔끔하고 맘에든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1866/episodes/24598415?ucode=L-MckG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