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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혼자 사냥을 떠나는 것

인간의 본성 대부분은 수렵채집 기간에 만들어졌다.

by 액션핏 박인후

이제까지 살아온 기간동안 급여와 사업을 통한 소득을 올리면서 생산자로서 산지 대충 18,19년 정도 된 것 같다. 그 중 사업을 한 기간은 3년으로 20%도 되지 않았다. 예전부터 사업을 하는 사람이 멋지다고 생각했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성적매력, 섹시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는 감정이입과 공감을 잘하는 편인데 여자의 입장에서 사업을 하는 남자는 섹시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기에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사업을 해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거나 아니면 지금 가진 지적 능력이나 업무 능력이 뛰어나서 앞으로 사업에서 기대가 되는 사람만이 포함된다. 물론 사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업'여부가 아니다. 바로 '삶의 주도성'이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남성의 모습에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이 꼭 포함된다. 여기에 '셔츠를 걷어 붙이고'라는 수식이 들어가는 것은 화이트 컬러, 지식 생산자가 현대 사회에서 가지는 위상을 담는다고 보면 된다.


인류의 역사에서 수렵 채집의 시간은 500만년 정도 된다. 농경 사회의 기간은 1만년정도이고 산업사회의 기간은 200년이고, 디지털 사회의 기간은 30년이다.


인간을 이해하려면 수렵채집 시간 동안의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회사를 다닌 다는 것, 더 넓게 생산활동에서 자신보다 더 큰 조직에 들어간다는 것은 사냥과 채집을 하는 다수의 인간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것은 자신만의 사냥을, 혹은 자신이 리더로 한 팀을 만들고 사냥을 떠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이나 자신을 리더로 한 팀의 사냥이 성공하면 남들이 멋지게 볼 것이다. 실패를 계속 한다면 우러러 보기는 커녕 생존의 여부가 죽음쪽으로 갈릴 수도 있다.


언뜻 옆에서 보고 간접적으로 체험한 '사업하는 사람들의 멋짐과 섹시함'은 나를 어느새 여기까지 이끌었다. 다행히 수렵채집 사회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사냥이 실패해도 죽지는 않을 것 같다. 2023년의 이토론 안전한 세상,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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