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서 중요한건 '방법'이나 '전략' 아니라 '꾸준'한 '실행'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크버그는 똑같은 옷을 입는 걸로 유명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옷을 입을지'에 대한 부수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선택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CEO들, 특히 IT계열의 CEO들은 패션에 신경쓰지 않고 편한옷, 같은옷을 주로 입는다. 이런 메가 트렌드는 결국 잡스나 마크같은 사람들이 만든것 같은데 두분 모두 고맙다:)
*가난한 사람, 부자, 진짜 부자의 패션을 보여주는 유명한 밈
사업하는 사람을 많이 알지만 '진짜로 같은 옷'을 입는 매일 입는 사람을 한명 안다.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 지인은 아니지만 유튜브때문에 친숙한 신사임당(지금은 구사임당) 주언규 대표도 단벌 신사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게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사실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것과 성공, 예를 들어 100억, 1000억 부자가 되는 것의 연관성은 적다. 하지만 진짜 생각해봐야 할것은 실제로 '똑같은 옷 입기'를 실행하기가 어렵단 거다.
한꺼번에 같은 옷을 싼 가격에 사는 것은 쉽지만 다음의 것들이 어렵다.
1.이미 사둔 옷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미 사둔 다양한 옷들을 한꺼번에 버리기 쉽지 않다. 아까울 것이고 귀찮다.
2. 한국에서는 기후적으로 매일 같은 옷을 입기 어렵다.
잡스가 살던 캘리포니아는 연내 기후 변동폭이 작다. 하지만 한국은 가장 추운 겨울과 가장 더운 여름의 기후차가 엄청나다. 기후에 맞춰서 최대한 같은 옷을 입는것도 상대적으로 어렵다.
3.패션과 취향에 대한 욕망을 완전 없애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이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소비하는 이유는 우리가 매일 보는 것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쩔수 없이 남들의 패션을 매일보고 광고와 유행, 자기 취향이라는 소비주의의 공격앞에 소비 욕구를 가지게 된다.
옷입기, 밥먹기 같은 일상에서의 자잘한 선택을 줄이고 사업이나 자기 업무, 혹은 재테크 등 큰 목표에 집중하는건 성공을 위한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 성공에서 '방법'이나 '전략'이 중요한게 아니다. '꾸준'한 '실행'이 중요한데 그게 제일 힘들다.
*몇년전부터 옷입는 것에 최대한 에너지를 줄이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새옷을 아예 안사고 회사티셔츠만 입기로 하고서 써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