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내 20년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나는 내 인생이 흥미진진했고 그래서 모두에게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

by Inhoo Park

인간은 무기력하고 뻔한 존재여서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보통 패배적이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살아보니 별거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내 삶은 엄청 흥미진진했다'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나는 지나온 삶이 흥미진진했고 다이내믹했고 정말 멋진 경험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특히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멋진 경험들을 많이 했는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나는 운이 좋았다'는 뻔한 결론이 남는다. 사회생활을 위주로 지난 경험들에 대한 것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첫 회사: 어리바리하게 들어간 처음 회사에서 같은 또래 직원들과 일했던 경험

-외국에서 직장 생활: 5년 동안 싱가포르 살면서 여러 외국인들과 일한 경험

-한국에 돌아와서 막 성장하는 업계와 회사에서 일한 경험: 앱+게임 마케팅 회사

-이후 대만, 미국, 이스라엘 회사 등을 다니며 글로벌 환경에서 일한 경험

-커리어가 쌓이면서 팀장, 지사장까지 무난하게 승진, 급여도 올리면서 성장한 경험

-지금 하고 있는 사업


가끔 회사의 어린 직원들을 보고 저 직원들이 나만큼 사회생활을 통해서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내가 운 좋게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만큼 그들이 비슷한 경험을 할 가능성은 냉정하게 보면 적어 보인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삶과 미래를 쉽게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답은 물론 '모른다'이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고 처한 환경도 각자 다르지만 저들이 나보다 더 신나고 흥미진진한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지금 우리 회사가 그 한순간이자, 전체의 유의미한 부분이 되면 좋겠다.


나는 어쨌든 운이 좋았다. 하지만 그 운은 지나갔고 경험과 기억으로서 내 일부분이 되었고 이제 나는 남은 내 삶의 무운을 빌 뿐이다. 그리고 저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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