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나를 얼마나 마음대로 그려나가고 있을까?

드로우앤드류의 '러키 드로우'를 보고

by 액션핏 박인후

드로우앤드류는 자기 계발 관련 분야의 유튜버이고 디자인과 마케팅 관련 해서 프리랜서 형태로도 일하고 있다. 얼마 전 이 사람의 책 '러키 드로우' 보았다.

작가는 우연한 계기로 미국에서 외국인 노동자이자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게 되었다. 책의 초반부는 미국의 작은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으로 시작해서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디자인과 SNS마케팅 업무 등을 한 얘기가 담겨있다. 나도 20대 사회생활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고 흥민진 진했다. 삶이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찬란한 모험으로 가득 찬 것인지 새삼스럽게 책을 보면서 느껴져서 잠깐 눈물도 났다.


책의 후반부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이름을 알려간 과정, 그리고 한국에서 돌아와서 프리랜서로 성공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익숙한 내용이라 다소 흥미가 떨어졌지만 어쨌든 책은 금방 다 봤다.


작가가 20대 후반 언제쯤 120 x 60 짜리 이케아 책상을 사고 '앞으로는 내 인생을, 내가 그리고 싶은 대로 이 책상 위에서 그려보자고 마음먹은'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때인 것 같은데 자신의 예명을 'Draw Andrew'라고 지었다고 한다. 어감이 정말 멋지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한 때 웹툰도 그렸고 책상 위에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는 '책상'이었다. 집을 고를 때도 거실에 둘 큰 책상을 먼저 염두에 두고 집을 골랐다.


*3년 전에 이케아에서 산 180 x 90짜리 책상이다.


예전부터 남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해 본 적이 없었다. 드로우앤드류의 책을 보고 재미와 감동, 그리고 배움을 느꼈고 나를 돌아봤다. 지금 나는 내 사업을 하면서 내 삶과 사업을 '그리고' 있지만 뭔가 부족하다. 창업 3년이 지나가서 일지, 어느 정도 사업의 성장세와 리스크가 잠정적으로 그려져서일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우리 회사의 핵심 역량과 외연도 확장하고 내 브랜딩도 하고 덕질도 하면서 앞으로도 내 삶을 열심히 '그려야' 겠다.


땡큐, 드로우앤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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