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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AI와 마케터의 미래

마케터는 대화형 AI를 어떻게 대하고 활용하고 준비해야 할까?

by 액션핏 박인후

한달 반만에 ChatGPT를 각잡고 다시 써봤다. 내가 가장 궁금한건 당연히 'ChatGPT를 포함한 대화형 AI와 게임의 디지털/퍼포먼스 마케팅'이란 주제다. 마케터는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마케터로서 이게 위협이 될까? 무기가 될까?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내린 몇가지 간단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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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억 사용자에 도달하는데 ChatGPT는 단 두달이 걸렸다.


1.'테드창'이 정의 내린 'ChatGPT는 웹의 흐릿한 Jpeg'란 말은 기가막힌 비유다. 왜 그가 공학도 출신의 현존하는 최고의 SF작가인지 알겠다. ChatGPT는 아직 흐릿하다. 하지만 곧 진해질 것이다.


2.영어로 얘기하면 확실히 '진한맛 ChatGPT'를 맛볼 수 있다. 한국말로 얘기하면 순해진다. 하지만 곧 한국말도 진해질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대화를 하면 확실히 좋다. 한국말은 그냥 영어를 번역하는거 같기도 하고.. 내 부족한 영작실력과 느린 영타속도가 아쉬웠는데.. 지금 속도면 내가 이걸 극복하는 속도보다 ChatGPT의 한국어 실력이 늘것 같다.


3.질문의 배경을 설명하고 AI에게 정확하고 단순한 답변을 유도하는 과정은 직원을 트레이닝하고 성과를 내기위해 몰아 붙이는 과정과 비슷하다. AI에게는 감정과 인권이 없으니까(아직은) 세게 몰아 붙여도 되는데 이 과정이 재밌다. 결국 아는만큼 똑똑한 질문이 나온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아직은 이 놈이 창의적인 답변을 할 것 같지는 않다.


나와 우리 회사가 하는 게임 사업, 퍼블리싱, 마케팅 영역, 더 크게는 모든 비지니스 영역에서 어떤 사업의 노하우와 핵심공략법 같은 것들이 이런 대화형 AI로 좀더 빠르게 도출되거나 고도화 될 수 있다. 크로스 체크도 되고 한편으로는 확증편향이 강해질수도 있고.. 하지만 당장 파급을 미칠 것은 자동생성 AI다. 더 공부해야할 영역..


ChatGPT를 이번에 몇시간동안 써보면서 오히려 중요한건 일반적인 상식과 기본기, 독해력, 경험과 데이터에 근거한 직관력이 아닐까 싶었다. 이것도 아직은 확실한 결론은 아니고..


이번에는 ChatGPT를 쓰면서 현질을 하고 싶어지는게 목표였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건지 컴퓨팅 속도의 한계인지 모르겠는데 답변이 느리다. 현질을 할것 같다. 일단 1차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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