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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기 싫은 일이 나의 필요 이유

그리고 기회비용에 대한 고찰

by 액션핏 박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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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직원이랑 밥을 먹으면서 내가 했던 얘기다.


'우리가 인간이란 존재로서, 특히 목적지향적으로, 도구로서의 인간으로, 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이 나란 존재의 필요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 가기 싫어하는 건 바로 나를 포함해서 다른 많은 사람들도 회사에 가고, 가서 일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 싫어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그 행위로 인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얘기를 하고 곰곰이 이 상황을 나에 대입해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1. 내가 회사의 대표로서 진짜 필요한 순간은 사업이 잘되거나 매출이 잘 나올 때 '신난 상태'의 대표가 아니라, '힘든 순간을 버티고 견디는 순간'의 대표다.


2. 내가 회사의 대표로서 집중하고 잘해야 하는 건 내가 신나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상대적으로 하기 싫어하는 일이다.


A. 신나고 즐거운 일 + 편한 일

-사업 개발, 새로운 사업 기회 탐색

-잘되는 프로젝트에 신경 쓰기

-결정을 계속 미루고 가능성을 놓지 않기..


B. 상대적으로 신나지 않은 일 + 하기 싫은 일

-사업적 선택(선택에는 언제나 기회비용이 날아간다..)

-안 되는 프로젝트 잘라내기, 포기하기,

-안 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솔직하게 안된다고 말하기

-재무, 인사


물론 가장 좋은 건 좋고 싫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거나 편한 대로 믿는 것이다. 나는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실천이 힘들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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