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의 세계

by 은조




나는 사람이었다.

나는 -----이자 누군가였다.

지금은 그냥 -----만 남았다.



나는 소중한 개인에 대해서 생각한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

건조하고 푹푹꺼지는 삶.

이곳에서 생존해내기만 한다면.


공허한 이 삶을 어떻게 지탱해 나갈 것인가?

여기에는 여백이 없다.

그리고 여백 밖에 없다.


나의 중심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뚫을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외로움

그 삶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우리는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내가? 그게 가능한 것일까?


이게 나의 세계다.

내 것의 내용이다.


지치지도 않고 미친듯이

엄습해 오는 삶.

어떻게 채울 것인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환대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