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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조 Jul 26. 2022

엄마 나 다래끼가 났어.

노느라 바쁜 즐거운 방학



아침에 눈떠서부터 밤까지 놀기만 하는 아들에게 놀이를 장려한다.


아이를 앉혀놓고 공부를 시키는 것은 늘 어렵다.

하지만 풀어놓고 놀게 하는 것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물총놀이를 하고,

놀이터에서 땀을 빼고,

온 동네를 자전거로 휩쓸고 다니고,

피구를 하고 방방이를 뛰다가,

친구 집에서 두 밤을 파자마 파티를 하고 온 다음 날,

다래끼가 뾰족 솟았다.


엄마 나 조금 피곤해.


아이들은 참 쉴틈이 없다.

나는 아이 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과로하는 느낌인데.


이제 방학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동그란 생활계획표라도 한번 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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