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느라 바쁜 즐거운 방학
아침에 눈떠서부터 밤까지 놀기만 하는 아들에게 놀이를 장려한다.
아이를 앉혀놓고 공부를 시키는 것은 늘 어렵다.
하지만 풀어놓고 놀게 하는 것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물총놀이를 하고,
놀이터에서 땀을 빼고,
온 동네를 자전거로 휩쓸고 다니고,
피구를 하고 방방이를 뛰다가,
친구 집에서 두 밤을 파자마 파티를 하고 온 다음 날,
다래끼가 뾰족 솟았다.
엄마 나 조금 피곤해.
아이들은 참 쉴틈이 없다.
나는 아이 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과로하는 느낌인데.
이제 방학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동그란 생활계획표라도 한번 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