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살아간다는 것
박경현
장미꽃 한송이 남짓한
공간을 빌려
이 세상에 찾아온 나
나에게 바랐던 것이 있었는지
세상은 나에게
사과나무 반 남짓한
공간까지 내어줬다
빌렸던 공간을
육신으로 채울 수 없을 때
내가 남긴 빈 공간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
삶이 사라졌을 때, 삶을 살아갔을 있을 때, 삶이 살아질 때, 삶을 살아갈 때. 그 모든 순간과 감정을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