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왼손 인터뷰, 《나 오늘 삐뚤어진다》

오른손은 너무 열심히 살았다 (11)

by 허배우 actorheo

Q: 나 지금 "버티는 중"이라는 걸 인정하면 뭐가 달라질까


A: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카푸카의 '변신'이라는 소설 속 주인공이 떠올랐다.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감당)하던 주인공이 곤충으로 변하고 가족에게 버림받고 결국 죽은 후 가족들은 각자 자기들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나 아니면 안 되는 일은 없지만, 버티는 것은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 자리를 계속 지킬지 말지 생각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버티고 있을까. 진짜 가족들을 위해서인가, 나 자신의 오기 때문인가 생각해 본다. 답을 정하지 못해도 일단 멈춤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내려놓자. 둘러보자. 우물 안 개구리로만 살기엔 인생이 짧다.


아마추어 허프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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