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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ury time
Mar 31. 2022
계속 글쓰기와 읽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 난감합니다.
작가님들의 메일이나 댓글에 답장하기와 답글 달기가 힘듭니다.
글을 읽기 숨이 차고 힘이 듭니다.
읽어도 읽어도 읽었던 내용이 기억이 흩어집니다.
심지어 드라마나 영화보기도 힘이 듭니다.
글의 첫 글자도 쓸 수 없습니다.
쓰고 싶은데 시작하는 단어마다 깊은 심연에 잉크 방울 같이 생각이 흩어져버립니다.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맞아요. 머릿속이 텅 빈 동굴 같이 막히거나 또는 막막합니다.
브런치 서랍 속에 써놓은 소설들도 읽고 보완하기 힘듭니다.
제글도 인지하지 못하고 활자로만 보입니다.
답답하고 무능합니다.
문득 난독증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찾아보니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증상도 난독증이라 합니다.
난독증이 급성으로 온 걸까요.
이글도 쓰고 쓰고 지우고 쓰고 읽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쓰는데 멀미가 납니다.
혹시 이런 증상의 경험이 있으셨을까요.
빠져나와 예전처럼 달리고 싶습니다.
걱정하고 기다리는 이웃들에게 용기 내어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