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기 전까진
곧은 뿌리를 내리렵니다.
누군가 불러주기 전까진
이름 없는 풀로 서 있으렵니다.
세상에 흩뿌려질 그날을 기약하며
조용히, 오늘을 살아가렵니다.
노란 그 꽃잎을 보거든
기억해 주세요.
바람 부는 날,
멀리
아무 말 없이
떠나렵니다.
작가생각
이 시는 내가 성인이 되고 처음 쓴 시다. 앞으로의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갈 것인가를 말하고 싶었다.
2024년 5월 캐나다 에드먼턴을 방문하신 나태주 시인께서 이 글을 보시고 몇 가지 가르침을 주셨지만 난 바꾸지 않기로 했다... 첫 느낌을 그 감정을 소중히 하고 싶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