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히 흐르는 강처럼

by 문주성

이제야 알 것 같다.

저 강이 왜 도도히 흐르는지,

저 산이 왜 아무 말 없이 서 있는지를.


수억 겹의 세월을 견뎌낸

자연의 선율 속에서,

너 또한 자연으로 돌아가려거든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을 버려라.


허울을 벗고,

이름을 지우고,

혼자가 되어라.


진정한 자유는

붙잡지 않을 때 오고,

행복은

비워낼 때 찾아온다.


자연은 말이 없다.

그러나 그 침묵이야말로

가장 큰 진실을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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