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너에게

by 문주성

두서없이 꺾어낸

야생화 한 다발


정해둔 말은 없었지만

너에게 보내고 싶었어


햇살 좋은 오후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처럼

서툴고 어울리지 않아도


손끝에 담긴 건

내 마음 하나


예쁘게 포장하진 못했지만

네가 웃는 걸 보니

이런 게 사랑일지도 모르겠더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러니까, 사랑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