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과 황혼사이

by 문주성

인생이 그래요

슬프다가 우울하다가

잠깐 봄날에 기운내고

다시 살아보니

저 멀리 황혼이 오고 있네요


그때는 몰랐죠

봄날의 햇살이 그렇게 짧은 줄을

눈부시던 웃음 뒤에

긴 그림자가 따라오는 줄을


하지만 괜찮아요

황혼도 나름의 빛이 있잖아요

남은 노을 한 줌에도

누군가의 내일이 피어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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