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에게 보내는 편지 85
사랑은 삶이다(Love is life).
life의 동사형은 live입니다. Love와 live단어에 o와 i의 차이가 있지만 두 단어는 닮아 있습니다. live가 형용사로 쓰이면 "생동적"이라는 뜻입니다. 삶은 생동적( live), 즉 삶은 심장의 힘찬 고동소리처럼 역동적 이어야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가슴 뛰는 일이 없다면 심장이 멈춘 것입니다. 사랑의 표시를 빨간 심장(♥)으로 하는 것도 피가 끓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사랑이 뜨거운 것은 심장이 쿵쾅거리며 피가 끓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식으면 싸늘해집니다. 서로가 보기 싫어집니다. 이때 우리들의 삶, 즉 life(라이프)는 knife(나이프)가 되어 모든 인연의 끈을 끊게 됩니다.
knife(나이프)는 사람을 다치게 하는 흉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다치면 아픕니다. 많이 아픕니다.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내 곁의 소중한 사람을 먼저 아껴주고 고마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헤어지게 됩니다.
헤어짐은 인연을 끊는 것이니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가슴 저린 사랑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가슴 절절한 아픔을 갖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아프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행복의 조건은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런 어루만짐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래서 당신을 더욱 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