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인문학: 칸트의 인간이성
∎‘이성’의 절대성이 갖는 한계 때문에 윤리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성’의 절대성만을 믿어서도 안 됩니다. ‘이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대상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시간’상으로 시초가 있고 ‘공간’상으로 유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와는 상반되게 시간의 시초도 없고 공간의 유한이 아니라 무한한 것도 있습니다.
이성은 “시초도 없고 무한한 것”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입니다.
이성은 이런 한계를 갖고 있는데 이런 한계 때문에 행동하는 데는 윤리 법칙이 필요합니다.
칸트의 윤리 법칙은 “인간을 수단으로 보지 말고 목적으로 보자”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보자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의 욕구 충족의 대상 즉,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 서로가 서로에게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인식한다면
그곳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 수 없습니다.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여자는 상대방 남자를 자신의 돈벌이의 수단으로 본 것이고 남자는 자신의 성적 욕구의 수단으로 여자를 돈을 주고 하루 밤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숭고한 사랑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짐승 같은 생리적 욕구의 발현만 있을 뿐입니다.
성폭행 역시 그 여자를 수단으로 보았기 때문에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짐승에게는 윤리가 없고 정욕만 있을 뿐입니다.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녀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Platon은 위대한 사상가입니다. “동굴의 비유”를 통해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kant의 윤리사상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