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천에서 사색을 즐기는 김정겸입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말 중에 '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이 눈부시게 발달한 오늘날, 이 말이 과연 진리일까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이들에게, 이 말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치명적인 비수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는 말이 있지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내 식구, 내 연인은 눈앞에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늘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보이지 않아도 그 사람만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게 됩니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보지 못하면 그리움이 더 깊어진다(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라고 말입니다. 마음이 사랑하고 있는데 굳이 다른 이유나 변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The heart wants what it wants.' 마음 가는 데에는 이유가 없는 법입니다. 아름다운 내 사람은 보는 내 눈 속에, 그리고 느끼는 내 마음속에 늘 존재하며 나를 지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물리적 거리를 핑계로 마음이 멀어진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의 마음은 천 리, 만 리의 거리도 단숨에 좁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났을 때, 그동안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그리움을 꺼내어 사랑으로 표현하면 됩니다. 그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애틋하고 깊어질 것입니다.
오늘, 물리적 거리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작은 시 한 편을 띄워 드립니다.
<사랑은 같은 방향이고 몸짓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당신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있으며
늘 내 곁에 있음을
지금도 당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당신이 저에게는 가장 가까운 존재입니다.
당신이 제 마음속에서 저를 이끌어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이 있습니다
때론 그리움이 더해져
서로를 더욱더 생각하게 되지만
저의 당신에 대한 사랑은
당신이 어디에 계시든
절대 멀어지지 않습니다
보지 않아도 마음은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인 거리가 마음의 거리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떨어져 있는 시간은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은 늘 그 곁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이를 마음 깊이 품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