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처럼 가벼운 사랑을 거부합니다.

-영구에게 보내는 편지 27

by 김정겸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은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사랑이란.........이다”라고

빈칸으로 놔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 빈칸은 각자가 채워야 할 마음인 것입니다.


“사랑이란 늘 아쉬움을 갖게 하는 대상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시간 지남에 따라 미숙했던 점,

배려하지 못했던 점,

잘못했던 점 등에 대해 후회하고 미안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 다시 만나 사랑 사랑한다면

더욱더 살가운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하지 못함에 미안함을 갖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단어가 오염되어 사용되거나

자유재처럼 사랑의 의미가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슬퍼집니다.


그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랑이라는 말이 음험함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헤프게 사용되어

사랑이라는 단어 속에 들어 있는 절박성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거짓과 위선을 포장하는 단어로 까지 사용됨으로써

아끼고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마음인 사랑을 타락한 언어로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이 생명 다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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