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좋다

-영구에게 보내는 편지 63

by 김정겸


모든 공사는 기초(基礎: foundation)가 잘되어 있어야

건물로써 제 역할을 다합니다.

기초란 “사물의 기본이 되는 토대”입니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모래 위에 지은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약해 오래 견디지 못하는 일 따위를 의미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기초는 기본(基本)입니다ㆍ

기본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또는 꼭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인간의 어떤 특성을 이루는 토대를

기본으로 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비엔나커피 등의 많은 종류의 커피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많은 종류의 커피의 기본은

에스프레소라는 것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연하게 마시는 커피,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은 커피,

비엔나커피는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입니다.

이처럼 모든 커피의 시작은 에스프레소에서 출발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소중한 아이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것 같습니다.

인지적 부분, 즉 영어 수학에서는 “기초”가 필요합니다.

말 그대로 기초만 잡아주면 됩니다.


그러나 인성 등의 문제는

“기본(basic)”의 문제가 됩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으면 요즘 비하하는 말로

“인간쓰레기”가 됩니다.

기본이 되어 있으면 아이의 주변 모든 사람이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고 돌볼 것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정말 인지적으로 그 정도면 훌륭합니다.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주변 사람들에게 공손하고 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하니 주변인 모두가 사랑해주는 것으로 보아서

인성도 훌륭합니다. 즉, 기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은 당신의 아이로부터 해방되십시오.

완전히 당신을 위한 삶을 영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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