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마음의 고향인 강릉에서 내 마음이 좀 안정되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나 자신을 죽이는 일을 그만두려 진정 발버둥 쳤었다.
가끔씩 밀려오는 고통에 멘탈이 나가면 술을 마시고 글을 쓰기도 해서인지 글 들이 너무 암울해서 수없이 지웠다. 그래도 개중에 올릴만한 글을 여기에 올렸고 그 걸 곱씹으며 나를 채찍질해왔다. 이제 좀 다시 시작하자고..
나는 직업적으로도 방랑자여서 많은 업종에 관여했다. 그래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젊은 시절 영화 분장사이며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다. 그리고 최근까지 해온 화장품 상품기획 및 개발이었고 작은 브랜드도 해오다 나 자신의 방랑성을 극복 못하고 그만 접고 방황을 하였다.
그 시기에 부동산 개발 업무 등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작년 초에 "워크 앤드"라는 업무형 전원주택이라는 새로운 기획도 하였다.
나의 염세적인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이 일 저 일 막 뛰어든 결과이고 그러면서 만 2년의 시간이 흐르고 내 아픔이 어느 정도는 아물어가는 것을 느낀다.
그 와중인 작년 말에 나는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다시 안 할 거라 장담하던 화장품 개발을 다시 시작했다.. 천천히.. 내가 이 일 때문에 많은 것이 망가졌었기 때문에 더더욱..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넓고 천천히 시야를 움직였었다.
나를 망가뜨린 주범이었지만... 난 아쉬웠다. 내가 진 게 너무 분해서.. 심장이.. 이제는 담담하다. 그래서 다시 그 일을 돌아보며 나를 탐구했었다. 내가 이 일에서 저지른 내 만행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결정하는 동안 해야 될 일을 하며 즐기기로 하며 지금까지 지냈었다. 물론 간간히 멘탈이 나가지만 이제는 금세 복구가 되니 다행이다.
나는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강릉에서 시작한 노가다알바가 나를 많이 성장시켰다. 언젠가 일을 마치고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퍼서 울기도 했었지만...
그런데 좋았다. 그냥 좋았다. 내가 나를 벌을 주고 반성시키는 게 좋았다.
그러면서 올 초에는 서울을 오가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할 일을 준비하면서 나는 희망을 꿈꿨다.
"그래 내 별명이 또 해 인데"
꼭 다시 내 발로 서서 다시 돌아갈 기회를 만들자고 다짐하며 봄, 여름, 가을을 보내며 나는 이제 나가려 한다
더 이상 암울하게 살고 싶지 않으며, 더 이상 나를 특별하다고 위안하고 싶지 않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