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용후 버튼을 ‘한 번만’ 눌러주세요.
Push the button ‘to flush toilet’ after use
두 안내 메시지는 정확히 일치할까요? 답은 x 입니다. 영문에는 국문에 있는 ‘한 번만’ 이 없고 국문에는 영문에 있는 ‘to flush toilet’이 없어요.
첫 번째, ‘한 번만’은 버튼을 여러 번 누르지 말고 ‘한 번만’ 누르라는 의미예요.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 눌렀는데 어? 이게 반응이 없네? 답답한 마음에 또 누르고 또 누르게 되죠. 그러면 물은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 내려가 물이 낭비되게 되죠.
두 번째, ‘to flush toilet’은 변기통을 물로 씻어 내리기 위해 또는 버튼의 용도를 알려주는 ‘목적 또는 기능’의 의미예요. 왜 해당 내용이 영문에만 있을까요? 사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생각을 한 번 해보자면, 위생을 강조한 것일 수도 있고, 음.. 네..
어쩌면 안내문의 시각적 안정성을 위해 글자 수를 맞추는 과정에서 생겼을 수도 있고, 해외에서 실제 사용되는 메시지를 그대로 따왔을 수도 있어요.
Anyway! 언어의 문화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