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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리 May 15. 2020

기후 변화

we we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와프를 했다. 아침을 여는 영어회화 스터디 ‘WAFF’

이번 주에 우리가 다룰 주제는 ‘기후 변화’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물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는 요르단강을 둘러싼 식수 전쟁으로 이어졌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살아갈 세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만은 않다. 누군가 2012년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했지 않았나? 나는 다가올 지구 종말에 대비해 당시 가장 행복한 순간인 컴퓨터 게임에 집중하곤 했다. 직사각형 콘크리트의 교실에 있는 책상이 나의 주 무대였기 때문에.

지구는 현재 기후 변화를 겪고 있다. 어느 이는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채식주의의 삶을 시작하기도 한다.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를 사용하기를 권하고 비행기를 적게 타자고 제안한다. 호주에서 발생하는 산불과 동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홍수의 처참한 광경을 내보이며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한다. 어느 누가 이런 모습을 보고도 무심히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나의 소비 행태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렇지만 사실, 요즘은 당장 내 코 앞만 바라보기도 바쁜 현실이다. 코로나가 계속해서 우리의 시야를 좁혀온다. 당장 우리가 쓰고 있는 마스크처럼 우리의 일상을 꽉꽉 막아가고 있다. 이제 갓 대학에 졸업하고서 조여 오는 현실 때문인지 내리쬐는 햇살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 아직은 완연한 봄이 어울리는 5월의 중턱인데 여름이 이미 성큼 다가온 듯하다. 아, 어쩌면 기후변화 때문일까? 다가올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많이 더울 듯하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늘 그랬듯이 과학자들은, 공학자들은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답을 찾을 것이다. 기후가 변화하면 인간도 변화하고 모든 게 변화하고 적응해 갈 것이다. 그러니 결론은! 일단 내 답부터 찾자. 변해가는 정보들, 기후에 대한 관심은 백그라운드로 켜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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