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소하다

動話-움직이는 이야기 1

도깨비와 아이들 ㅣ 적진

by 한공기
스크린샷 2016-03-28 오후 2.37.37.png SF 철학자


올해 목표를 책 쓰기로 정하고 끄적거리는 중입니다. sf를 좋아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시도는 하지만 끝내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주제는 넓지만 깊게는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함은 있어 꾸준히 한 걸음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프로필 ㅣ 적진

뼛속까지 SF인 남자




도깨비는 숲에서 아이들 10명을 데리고왔습니다
갓난아이부터 콧수염이 듬성듬성난 소년까지

처음엔 도깨비의 얼굴이 무서워 아이들이 피했지만
도깨비가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나오는 맛있는 음식에 금방아이들은 도깨비와 친해졌습니다

그러나 막내 갓난아이는 젓을 먹지못해 몇칠있다 죽어버렸습니다

모두 갓난아이를 보내고 화톳불에 둘어 앉아 멍하니 앉아있자 도깨비는 갓난아이를 한입에 덥석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집이필요하겠구나"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춤이 끝나고 도깨비는 " 집나와라 뚝딱"
그러자 화톳불은 기와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따뜻한 집에 먹을 걱정이 없이 행복한 나날을 지냈습니다

갓난아이가 죽은지 이년되는 날 도깨비는 들풀을 꺽고 놀던 꼬마 여자아이를 한입에 먹어버렸습니다

지켜보던 아이들은 놀랐지만 다시 행복한 일상이 계속되자 꼬마여자아이를 잊어버렸습니다

또 이년이 지난후 도깨비는 가장 나이 많은 아이를 한입에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자
아이들도 신나게 따라추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신나게 춤추고 놀자 모두 나이 많은 소년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이년이 지나자 도깨비는 나무를 해오던 키큰 소년을 한입에 먹어버렸습니다

소년은 겨울이오면 필요할거라 생각이들어 장작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무를 하나가득 지게에 지고집으로 올때 도깨비는 소년과 지게에 맨 장작 까지 한입에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리에겐 도깨비 방망이가 있지 덩덕쿵"
"에헤 걱정이 없다네 덩기덕"
"에헤 "
아이들도 따라 노래를 하고 키큰 소년을 욕했습니다

그렇게 돌림노래를 하면서 이년이 지났습니다

놀다 흙투성이가된 몸을 씻기위해 냇가에서 목욕을하던 쌍둥이 자매를 강물과 함께 한입에 먹었습니다

"우리에겐 둘은 필요없어 똑같으면 구별할수 없잖아
그리고 냇물이 흙탕물이 되어 버렸어"
도깨비는 궁시렁 궁시렁 거렸습니다

아이들도 도깨비를 따라 궁시렁 궁시렁 거렸습니다
자연을 소중히해야지 궁시렁궁시렁
너와나 나와너 같으면안되 궁시렁 궁시렁
아이들의 궁시렁거림이 숲을 시끄럽게 할때쯤
조용히 구석에서 책만보던 소녀를 도깨비가 책과 함께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에잇! 맛없서! 먹물맛은 밍밍하고 책에선 곰팡이냄새가나네"
그리고 발을 동동 구르기시작했습니다

도깨비가 새벽까지 숲을 뛰어다니다 사라지자
남은 남자아이셋과 여자 아이는 숲을 도망가려고 집을 나왔습니다

이제 웃지도 않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습니다
잠시 숲을 내려가다

남자아이둘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해가 넘어가는지 모르고 칼싸움 놀이를 했습니다

어둠이 깔리자 도깨비가 나타나 발을 동동 구르다 두소년을 한입에 먹어버렸습니다

시끄러워서 잠을 잘수가 없네
"자 집으로가서 잠이나 자자"
도깨비는 남은 아이 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둘만 남자 큰집은 썰렁하게 느껴 졌습니다

그러나 이년이 지나도 도깨비가 아이들을 잡아먹지 않자 아이들은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뛰지도 않고
노래도 하지 않고

하루는 여자아이가 도깨비에게 물었습니다
"왜 우릴 잡아먹지 않아?"

그러자 도깨비는 웃으면 "그냥"
의미없는 웃음만 지었습니다

그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이쁜옷 맛있은 음식나와라! 뚝딱"

기와집안에는 각종보물과 먹을것이 가득했습니다

"아무걱정말고 애들 많이 낳고 살아라"

도깨비는 새벽닭소리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두아이는 큰기와집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 그래 우리 아이를 낳지말고 행복하게살자"

두아이는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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