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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공기 Aug 09. 2019

Talented Diane

조민정_스피치 강사 

Editor's Letter


스펙타클(spectacle)이란 말이 있다. 굉장한 구경거리나 숨이 턱 막힐만한 장관을 봤을 때 하는 말로 영화판에서는 흔히 '초대형 블록버스터'란 말과 함께 같이 사용된다. 조민정은 그야말로 스펙타클한 사람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그녀의 인생역경이 워낙 파란만장해서 그녀의 나이가 이제 겨우 30대 초반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젊은 나이에 그렇게 스펙타클 할 수 있다는 것은 재능이 넘치기 때문 아닐까? 그녀는 실제로 스피치 강사,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보이스 트레이너, 아나운서, 리포터, 사회자, 유투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종목을 넘나들고 있다. 조민정의 영어 이름 Diane에 Talented를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alente Diane, 그녀의 영화같은 삶속으로 들어가보자.


조민정의 스토리텔링


전 제가 바라는 미래를 상상합니다. 단지 공상하는 것을 넘어서 진짜로 그것을 믿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신기한 건 진짜  현실로 이뤄지더라구요. 



민정씨의 어릴 적 꿈은 뭐였나요? 


가수요. 전 7세 때 가수 김완선 언니를 좋아했어요. 어릴적 사진을 보면 김완선 언니랑 똑같이 하고 다녔어요. 그 어린 나이에도 김완선 언니의 농염한 매력을 알아봤나봐요. 부모님이 지금도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어릴 적 그 곳은 제 무대였어요. 가끔 말씀하시는데 제가 주변 어르신들을 다 불러 모아 또래 친구들을 차례로 노래도 시키고 같이 춤도 추고 그랬대요. 솔직히 전 그 기억은 잘 안나요. 


그럼 대학 전공을 보컬이나 연기쪽으로 하신거예요? 


전혀 아니에요.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어떤 친구는 고등학교 때 저를 ‘곰 같았다’라고 표현하더라고요. 학교수업이 끝나고 중간 쉬는 시간 때도 그냥 의자에 앉아있었대요. 딱히 그 시간에 공부를 한 것 같진 않아요.(웃음) 대학전공은 영어학 입니다. 



민정씨는 굉장히 에너지가 넘쳐서 학창시절 '공부만 했다'는 사실이 전혀 믿어지지 않네요.  끼를 억누르느라 무척 힘들어셨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저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때 TV를 보면서 배우들 연기 따라하고, 카세트에 노래도 녹음해보고, 나홀로 예능인이 되서 1인 방송도 만들곤 했죠. 


역시 그런 유년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정씨가 있는거겠죠? 


조용한 아이었지만 확실히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큰 사람이었던 건 맞아요. 강의를 하거나 무대에서 진행을 할 때에도 사람들이 확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죠. 사실은 잘하는 걸 할 때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처럼 하필 잘하는 영역이 ‘발표를 하는 것’이었던거죠. 관심을 받아서 즐겁다기보다는 ‘제대로 해냈다’라는 기분이 들 때의 쾌감인거 같아요. 사실은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시간을 갖는 걸 가장 좋아해서 이런 저의 삶이 가끔 모순적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시절 때는 어땠나요? '이제 해방이다!'하고 자유롭게 사신거 아니예요? 


입학하자마자 친구 따라 학과 내 치어리더 팀에 들어갔어요. 곰 같았던 제가 밤낮없이 치어리딩 연습을 했어요. 덕분에 살이 빠지면서 많이 예뻐졌죠.(웃음) 결국 성적표에 F가 떴더라고요. 정신이 번쩍 들면서 치어리더팀 활동은 한학기로 마무리했어요. 2학기 때는 죽어라 공부해서 4.0 받았어요. 


그럼 다시 '곰'으로 돌아가신건가요? 


그렇다고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에요. 대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두 달 한 호주로 교환학생을 갔어요. 그때 만난 소울 메이트들과 여행도 많이 하면서 호주의 자연을 만끽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느꼈던 것 같아요. 진짜 야생 '곰'이 된 기분이랄까? (웃음)



그럼 호주 교환학생 시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었겠군요! 


물론 호주 교환학생 시절도 좋은 영향을 주었던 건 맞아요. 그런데 진짜 터닝 포인트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장애인 캠프시설을 갔을 때였어요. 학교를 1년 휴학하고 영어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에 캠프 설명회를 하러 사람들이 왔어요. 미국에서 캠프보조 교사를 할 사람들을 모집한다며 보여주는 영상 속에 미국의 어린아이들이 뛰어 노는 장면, 제 또래 친구들이 외국인 친구들과 활동하는 장면을 보는데 가슴이 막 두근거렸어요. 전 그때 영어라고는 기초 질문 겨우 몇 개 하는 정도였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뉴욕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뉴욕을 가고 싶은 마음, 캠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했어요. 내년 여름에 ‘뉴욕에 내가 있을 것이다’라고 가족들 앞에서 선언했죠. 준비과정 중에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의심이 가는 순간도 있었지만 가야한다! 우선 그것만 생각했어요. 정말 신기하게 전 미주 전역에서 뉴욕 캠프배정은 정말 몇 명 안 되는데 그 몇 안 되는 학생 중에 제가 있었어요. 믿는 게 이루어지는 구나!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죠.  


마치 '시크릿' 책에 나오는 내용같아요.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가능해지는 이유는 결국 촘촘한 계획과 실행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나 원하는 바가 정해지면 우선 ‘어떻게 하면 될까?’를 궁리해요. 그 후에는 그럼 ‘어떤 실행을 해야 할까?’를 1년, 6개월, 1개월, 1주일, 하루, 오전과 오후 등으로 나눠 정말 촘촘하게 나누어 플랜을 짜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도 나눠서 최대한 우선순위에 놓인 것들을 해내려고 했고요. 사실 스피치 강사를 하면서 1년차 쯤 되었을 때 1년 후에는 해외취업을 하거나 방송사 재입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1년 전부터 오전 운동, 영어 스터디 모임 등을 따로 하면서 준비했었죠. 뭘 그렇게 혼자 바쁘게 사냐고 동료들이 그랬었는데 사실은 그렇게 움직였기 때문에 미주한인방송 아나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어요. 믿음도 그냥 생기지는 않습니다. 


전 사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네가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너를 도울 것이다’ 라고요. 사실 ‘시크릿’과 비슷해 보이지만 내가 원하면 주변에서 나를 돕는다는 설정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혼자 계획을 아무리 촘촘하게 짜도 세상이 나를 돕는다고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은 결과에 엄청난 차이를 불러오는 경험을 몇 번 해봤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지금 현재로서는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도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때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당신을 도울거라고요. 그건 믿어도 좋습니다.


 


민정씨는 굉장히 긍정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런 시절의 과정을 겪었기 때문인가봐요. 자신이 꿈꾸는 밝은 미래를 마주하려면 아무래도 민정씨가 말한 것처럼 '믿음'과 '용기'가 필요한게 아닐까 깨닫게 되네요. 


사실 뉴욕에 갔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었어요. 항상 넘어야 할 다음 고생이 또 기다리고 있었죠. 처음 2주 동안 캠프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힘들었어요. 말의 속도, 억양자체가 아예 달랐으니까요. 아침에 동료들에게 Did you have good sleep? (잘잤어?) 인사를 하려면 그 말을 꺼내기 바로 직전까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연습했어요. 아침 인사하다가 버벅거리면 친구들이 저를 무시할 것 같았어요. 캠프에서 제가 주로 돌보는 친구들은 성인이지만 지적능력이 7세 정도 되는 사람들이었어요. 저는 오히려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 쉬웠었죠. 그 때 그들을 만나면서 ‘기적’을 경험한 것 같아요. 캠프에 참여한 장애인 친구들은 매일 저에게 칭찬과 감탄을 퍼부어 댔어요. 물론 다른 친구들에게도 서로 그렇게 말했었죠. 한국인으로서 저는 말을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비판적인 대화를 즐겨했고 그게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저는 7세 지능을 가진 사람들과 비슷한 언어수준을 갖고 있었어요. 학문적인 대화는 당연히 할 수가 없었고 대부분 쉽고 긍정적인 몇 문장정도가 제가 뱉을 수 있는 말들이었죠. 그런 문장들을 꼬박 2개월 동안 듣고 뱉으며 제안에 따뜻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걸 느꼈어요. 그때가 23살이었으니까 사회에 진출하기 전 사람에 대해 판단을 하는 기준들이 막 생길 시기였어요. 학력, 나이, 직업 등이요. 그런데 그 때 그 기준들이 다 무너졌습니다. 사람이 뱉는 문장들로 저는 사람을 판단하게 되었어요. 내 곁에 둘 사람은 똑똑하지만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쉽게 뱉는 사람보다는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지혜롭게 서로를 성장시킬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거죠. 그리고 인간 존재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민정씨는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졌어요. 뚝심이 있는 사람이랄까요? 겉모습은 여려보이지만 그 안에 호랑이 한마리가 있는 것 같아요. 


아니예요, 의외로 겁도 많고 소심한 구석도 있어요. 하지만 닥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어떻게든 해결하는 편입니다. 


역시 책임감이 강해서 프로다운 기질이 느껴져요. 사실 민정씨와 몇번의 미팅을 하면서 놀란게 있어요. 시간약속을 굉장히 잘 지키시더라구요. 항상 저보다 먼저 도착해 있으시더라구요. 


강사에게는 시간관념은 목숨과 같아요. 부끄럽지만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좀 늦을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사회에 나와 보니 시간약속은 그 사람 명함이더라고요. 지각할 바에는 시간이 남아도 미리 가 있는 편입니다. 이건 스피치 신입강사 시절 엄격히 알려주신 팀장님 덕분에 제대로 배웠어요. 지금 생각해도 저에게 정말 소중한 은사님이세요.



역시 프로십니다. 조프로라고 불러도 될까요? 조프로님의 대학졸업 후 행보도 궁금합니다. 


바로 대학원을 들어갔어요. 아나운서 후에는 교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줄곧 생각해왔었거든요.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졸업했죠. 이때도 정말 에피소드가 많아요. (웃음)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원주 문화방송(MBC)에서 라디오 리포터를 쭉 해왔어요. 졸업 논문으로는 ‘온라인 네트워킹과 사회자본’에 대해 썼고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학원생 시절 고생한 것들이 강의 준비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대학원 졸업 후에는 일산에 있는 한 케이블 방송국에서 기자 겸 아나운서로 취업했어요. 작은 규모다 보니 제가 직접 영상 편집도 했어요. 편집을 처음 배워봤는데 닥치니까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현장파’인가 봐요. 그런데 촬영보다 편집으로 밤새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퇴사하게 되었죠. 이후 스피치 학원에 입사해서 2년간 스피치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스피치강사요? 어쩐지 민정씨가 말을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스피치학원에서는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어떤 것을 가르쳤나요?  


교육대상은 말을 잘하고 싶은 분과 더 잘하고 싶은 분으로 나뉘어요. 말을 잘하고 싶은 분들은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 분들이에요. 사회로부터 오랫동안 단절되어 있었다거나 과거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죠. 이때는 주로 ‘스피치 테라피스트’ 같은 역할을 해요. 미국에는 이미 있는 직업인데 대화 커리큘럼이라고 대외적으로 소개하죠. 말을 더 잘하고 싶은 분들 중에는 일반 회사원과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특수하게는 기업CEO, 교수, 아나운서 준비생들이 있었고요. 기본적으로 목소리 바꾸기, 발표의 기술, 설득하는 말하기, 보고하기,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의 커리큘럼을 진행했어요. 최근에는 스타트기업의 대표님들께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IR피칭 컨설팅과 강의를 추가적으로 하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얼마 전에 배우들의 오디션 스피치도 강의할 일이 있었는데 참 흥미로웠어요. 그 분들이 꼭 오디션에 합격해서 스크린에서 봤으면 좋겠어요. 결국 스피치의 본질은 같기에 이렇게 다양한 커리큘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전달하고 싶은 ‘나만의 한줄 메시지’. 그걸 제가 듣고 만들어드리는 거죠. 앞으로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요. 



이력을 보니 스피치강사를 하다가 또 미국에 일을 하러 가셨는데 계기가 궁금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스피치 강사생활을 1년 정도 했을 때 아직은 강사만하기에 아쉽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해외취업을 하거나 마지막으로 공채 아나운서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몰래 치열하게 계획을 세웠고 누구보다 바쁜 1년을 보내면서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 기회를 잡았습니다. LA 라디오 코리아에서 앵커로 활동하다가 LA MBC에서 이직을 해서 아나운서로 일을 했습니다. 


미국 생활은 어땠나요?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었어요. 낮에도 여자 혼자서는 자유롭게 길을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기도 하고, 사람의 이동이 유독 많은 LA에서는 사람들도 서로를 잘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마저 한국인이지만 문화차이가 또 있었어요. 굉장히 혼란스러웠죠. 대학원 시절 사회자본을 공부할 때 공동체의 속성 중에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사회의 발전이 빠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LA는 완전히 그 반대였어요. 그나마 LA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한 유투브가 저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Thank you Diane이라는 채널을 만들고 방에서 저만의 방송을 시작한 거죠. 마치 유년시절 방안에서 혼자 제가 그렇게 놀았던 것처럼. 구독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저만의 친구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기뻤어요. LA 한인 타운에 갇혀있다는 기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죠.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지면서 진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아요. 진심으로 구독자분들에게 여러분들 덕분에 건강한 LA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Thank you Diane은 어떤 채널인가요? 


음...그냥 처음에는 LA인턴 간 언니랑 노는 채널, 자극적인 영상은 올리지 않는 착한채널 정도로만 콘셉트를 생각했어요. 저희 조카들도 볼 테니까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욕심이 조금 생겼어요. 제대로 만들어 보자라고요. 좀 지루해보여도 가치를 지키는 채널을 만들고 싶고 그러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 채널을 만들고 싶어요.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보석같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제 채널에 많은 관심과 응원, 사랑, 구독, 좋아요 부탁드려요 (웃음).


Thank you Diane에는 현재 네 개의 카테고리가 있어요. Diane's Tutorial에는 세상의 모든 튜토리얼을 다룰 예정이고요, Talk Tips에는 모든 종류의 스피치에 대한 짧은 강의, LA 인턴기는 LA인턴기 후기, Read with me는 구독자분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튜토리얼이라...매우 독특한 아이템인데요. Diane's Tutorial만의 특징이 있다면? 


튜토리얼은 '사용지침서'를 일컫는데 Diane's Tutorial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에 관한 튜토리얼이예요. 굳이 이런 것 까지 튜토리얼을 만드나? 할 정도로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한 사용지침서를 만들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물을 마시는 방법' 같은 것이요. 이 채널을 만든 이유는 상단에 자세히 설명했던 거 같아요. 


네? 그런 것도 튜토리얼이 필요한가요? 


의외죠? 우리는 일상적인 것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는 일상적인 것을 제대로 하는 것이 진짜 잘 사는 것이라 생각해요. ‘현재(present)가 선물(present)이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하려고 하는 건 현재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의 제안이라고 할까요?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심플하게 산다’라는 책이 있어요. ‘심플하다’의 저만의 해석은 ‘최고의 것을 하나만’ 이예요. 먹는 것, 입는 것, 돈 쓰는 것 등 사소한 모든 행위가 심플해지면 내가 집중해야하는 ‘최고의 나’가 보일 것이고요. 우리가 흔히 '일상'이라고 하면 사소하게 느끼지만 전 그 사소한 것을 제대로 채울 때 삶이 ‘진짜가 된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튜토리얼 영상 속의 전 일상 속에 있는 사소한 행동들을 마치 의식을 치루 듯이 정성스럽게 하려고 해요. 그런 행동을 본 구독자분들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Diane's Tutorial을 통해 삶을 더 잘 즐길 수 있을 거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저한테 매우 고마워하실 겁니다. (웃음)


아! 그래서 Thank you Diane이군요! 





조민정의 오리지널리티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과연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설레입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처음이니까 서툴기도 하고 기대도 넘치죠. 마치 인턴처럼 말이죠.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네이버 포스트에 LA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제 서른넘은 여자의 LA인턴기를 작년부터 조금씩 연재하고 있었어요. 곧 책으로도 만나 뵐 수 있게 열심히 작업 중이랍니다. 낯선 삶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인생 튜토리얼 같은 건강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ditor's Choice



조민정을 지켜보면 타노스가 생각난다. 긍정적인 자세로 현재를 받아들이고, 밝은 미래를 강력하게 상상하는 믿음과 용기를 가진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면  왠지 진짜 세상이 바뀔 것 같다. 





'있는 그대로'는 휴먼 브랜딩 회사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고객의 오리지널리티를 분석하고 
사진과 영상이 포함된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어들립니다. 
'있는 그대로'는 억지로 꾸미지 않은, 본연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프로필을 지향합니다. 
프로필문의: 010-7574-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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