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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스트라 Nov 17. 2020

One-Off! 인생은 한 번뿐!

운명의 주인

   “Men at some time are masters of their fates: 
    The fault, dear Brutus, is not in our stars,
     But in ourselves, that we are underlings.” 

    “인간은 때로는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지.
   브루투스여, 잘못은 우리의 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예된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네!”         
 
                 -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    
                        1막 2장 (Act1, Scene2) 중



 One-Off. 영어의 원오프는 ‘단 한 번뿐인 것’을 말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류 최초의 영웅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 속 주인공부터 진시황에 이르기까지 불로장생을 원한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고,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주어진 대로 환경의 노예처럼 살지, 모든 걸 걸고 환경의 주인으로 거듭날지는 오직 나에게 달려 있다.  

 기원전 100년, 로마 공화국의 혼돈기에 태어난 한 사내가 있었다. 국가는 파벌이 나뉘어 혼란했고, 아버지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자기 죽어 15세의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됐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다. 서슬 퍼런 권력이나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았다. 당시 로마의 최고권력자 술라가 정적을 숙청하며 정적 가문의 아내와 이혼하라고 명령했음에도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그 덕분에 도피 생활을 해야 했는데, 이 때 그의 나이 19세였다. 기상이 안 좋은 바다에서 선원들이 두려워하자 “여러분은 나의 행운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들을 안심시켰다. 


 한 번은 그리스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 해적들에게 납치되어 38일간 억류된 적이 있는데,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르크는 《고귀한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생애》에서 이 사내의 일화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해적들이 20탈렌트를 몸값으로 요구하자, 그는 그들이 어떤 인물을 포로로 잡았는지 모른다며 비웃고는 자진해서 50탈렌트를 주기로 합의했다. … 38일 동안, 마치 해적들이 자기의 감시자가 아니라 왕을 지키는 경호원인 양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들과 어울려 경기와 운동을 했다.”


 젊어서 가진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열정으로 목표를 향해 모든 걸 걸었다. 로마군에 입대하여 항상 남들보다 신속하게 움직였고, 지휘관이 되어 적들을 당황시켰다. ‘이 정도 되어야 당도하겠지’라는 적의 판단보다 항상 빠르게 진격한 그는 갈리아 전쟁을 비롯해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리오넬 로이어(1852〜1926) 作 ‘시저에게 무기를 던져 항복하는 베르킨게토릭스’. 시저는 갈리아 원정에서 신출귀몰한 전략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베르킨게토릭스는 시저에 맞서 갈리아인의 총궐기를 주도했다.



바로 로마제국의 기틀을 다진 줄리어스 시저(라틴어 발음으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다. 남들보다 더 많은 재력이 있어서도, 든든한 집안 배경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가 이룬 성취의 비결은 1,800여년이 지나서 동일한 삶의 경로를 보인 황제 나폴레옹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승리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한 번뿐인 인생.

 ...

 어떻게 살 것인가?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 헬렌 켈러 (1880〜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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