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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소설사진

어디에든 꽃은 핀다.

소설사진 : 한 장의 사진으로 들려주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 / 007

by ADBADA

어디에든 꽃은 핀다.

어디에든 꽃은 핀다


시궁창의 습습한 곳에도


사막 한가운데 선인장 에서도


그리고 삶의 언저리에도


꽃은 핀다.





한번 죽었다고 해서


내년에 꽃이 피지 않는건 아니다


오히려 한번 죽었기에


더 많은 꽃들을 불새처럼 피워낸다.





연인들은 그런 꽃들을 꺾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확인된 사랑으로 평생의 길벗이 되길 원한다.


150814 어디에든 꽃은 핀다.jpg 어디에든 꽃은 핀다. ㅣ 2011, 미발표 ㅣ F9, S 1/250, ISO 000ㅣ 프린트 사이즈 미지정 ㅣ Original Print 1/? ㅣ Estate Print ∞


하지만


꽃과 나비처럼


사랑의 확인은 한철이고


우리는 서로의 길을 걷는다.






그 가운데


다시 꽃을 찾고


다시 사랑을 확인하며


다시 어디에든 꽃은 핀다는 사실을


상처 난 가슴으로 알게 된다.


Original Print 및 Estate print 출력품 소장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adbada@daum.net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