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
7살 때의 일이다.
나는 작은 탄광촌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네 친구들도 우리 집도 먹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그 시절.
우리 집 바로 앞에는 친한 친구가 살고 있었다.
할머니와 단둘이 외롭게 살아가는 친구였다.
어느 날 점심~ 그 친구집에 가게 되었다.
친구는 큰 대접을 꺼내 하얀 쌀밥을 푸더니,
빨간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쓱쓱 비벼
내게 나누어 주었다.
제법 많이 해본 솜씨인 듯 보였다.
맛은 어땠을까?
그야말로~
표현할 수 없는 너무나 환상적인 끝내주는 맛이었다.
그처럼 맛있는 밥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내 나이 7살. ㅋㅋ
다음날, 그 친구가 만들어 주었던
그 밥이 다시 먹고 싶어졌다.
또 찾아가긴 그렇고 해서 내가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어제 본 그대로 나도 똑같이 해보았다.
그리고
한입 크게~
음~~ ................?
어라? 그런데 어제 그 맛은 온 데 간데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그때는 몰랐다.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다는 것을!
또한 몰랐다.
누구와 언제 어디서 먹느냐가
음식의 맛을 크게
결정짓는다는 것을!! ㅎㅎ
그때의 그 맛은~
나의 추억 속에서...
최고의 음식으로~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아~그 친구의 그 밥이 먹고 싶다.
어쩜 그 친구가 그립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