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의 소설들은 일반적으로 그의 창조력의 정점이라 여겨졌다. 이런 점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룬 소설 <크라카티트>라든가 1930년대 초에 발표한 3부작 소설인 <호르두발>, <유성>, <일상적인 삶> 등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소설들은 대개 철학적 산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실성 면에서는 아주 개인적이다. 특히 앞서 두 권은 이국적인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이 작품들은 모두 두드러질 정도로 자전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카렐의 작품들 중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룬 마지막 작품은 <도롱뇽과의 전쟁>이다. 이 작품은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카렐은 <로봇 R.U.R.>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로 되돌아간 이 작품에서 인류에 대항하여 들고일어나는 지식인의 또 다른 형태를 묘사했다.
이렇듯 더욱 광범위한 작품들은 무겁고 철학적이며 딱딱하다고 인식된다.
특히 <도롱뇽과의 전쟁>은 전 세계 문학 분야에서 일부러 논쟁을 일으키려고 쓴 것으로 보인다.
<도롱뇽과의 전쟁>은 민중을 ‘달래는’ 데 기반을 둔 정치기술에 대한 혹은 '받아먹기만 하는' 시민들의 천박함을 가장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즉, 카렐은 1935년 초에 이러한 정치적-사회적 상황의 비극적 결과물들을 이 <도롱뇽과의 전쟁>으로 예언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