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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Nov 22. 2024

[단편 설정] 금관가야가  불타던  날

경기문화재단  지원  출간  소설집 [물엿과 주전자] 설정





작년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  중인 웹소설의 (1화  5천 자 기준) 4.5화 분량을 소설 형태로 재구성-재편집한 작품입니다.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에 신청하기 위해 제출할 원고의 양이 부족하다 보니, 부득불 "이것도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추가했었죠.


서기 400년 광개토대왕의 남정 당시 금관국(금관가야)의 세자였던 김좌지와, 그가 좌지왕이 된 뒤 첫 왕비로 맞이했던 용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자손인 현대인이 (늘 그렇듯이, 하지만 전생트럭은 아니고, 술 마시고 자다가 간 것은 더욱 아니고, 아무튼 사고로) 서기 400년 "좌지 할아버지"의 몸에 빙의하면서 시작되는 대역물의 도입 부분입니다.










덧붙이자면 일단 좌지왕과 용녀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용녀와 그녀의 친정으로 인해 분란이 일자 (1500년 후 조선이 민비와 그녀의 친정 때문에 망하는 꼴과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해) 대신 박원도 등의 건의로 좌지왕이 용녀를 내칠 때까지 둘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는 기록이 안 보여요.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자기 집 족보가 엉터리라고 믿는 판이고요(실제로 그런 엉터리 족보들이 있고, 그런 엉터리 족보를 믿고서 주장하다가 역사학계에서 발리는 이들도 있고...). 이 좌지왕, 용녀, 박원도의 이야기는 훗날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들 설총 선생이 쓰신 <화왕계>에서 각각 꽃의 왕과 장미녀, 그리고 백두옹의 모델이 되었다죠.











백제의  아신왕이  고용한  왜국  용병 설정은  가야와  고구려의  관계사  관련  논문들을  기반으로  썼습니다.  백제의  세력권에  포함된  지역(탁순국卓淳國,  현재 창원)을  왜군  주둔지로  썼다는  거지요.  프랑스  남부(예전에는 프랑스령 알제리)의  외인부대  기지처럼요.



이상은 집필에 사용한 자료들 중 일부이며, 여기에 유우창 저, <'가야-고구려 동맹'의 형성과 추이>를 추가합니다. 이 논문은 복사본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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