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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Dec 12. 2023

브런치 친구가 생겼다

룰루랄라~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블로그는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데엔 매우 좋지만, 플랫폼 특성상 내 안의 솔직한 마음을 글로 적기엔 그리 적합하지 않다. 반면 브런치를 통해서는 솔직한 심정을 글로 풀고,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학생인지라 글을 쓸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글을 써왔다. 지하철에서 오고 가는 시간과 자기 전 시간을 빌려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 아무리 바쁘다지만 자기 전 한두 시간 동안의 자유시간은 포기할 수 없다! ㅎㅎ


 최근 브런치에서 친구가 생겼다. 공감을 누르는 작가님들은 많지만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작가님들은 적다. 내 글을 읽고 공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한데, 댓글까지 달아주시면 정말 기쁘다. 그런데 누군가 내 모든 글에 댓글을 달아주었다? 그것도 하나하나 다 꼼꼼히 읽으신 게 느껴진다. 너무 감사해서 각자의 브런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친구가 되자고 하시는 작가님. 내가 거의 손녀뻘이실 텐데.. 괜찮으실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작가님의 <시균아 안녕!> 브런치북을 읽고 걱정이 쏙 들어갔다. 나도 시균아 안녕~!


 복은 서로 주고받는 거라고 했었던 친구의 말처럼, 친구가 나랑 친구가 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글로 적어주어서 나도 즐겁게 적고 있다. 지혜롭고 마음이 넓은 따뜻한 친구. 내가 네 브런치 첫 친구였던 것처럼, 내 브런치 첫 친구도 너야. 글을 쓰며 내적으로 안정되고 성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동심원을 공감해 주는 친구가 생겨서 기쁘다.


 지금은 시간이 안되어 못 다니고 있지만, 전에 다녔던 서예 학원은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래서인지 안 다닌 지 조금 오래되었는데도 붓펜으로 무언가를 자꾸만 쓰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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