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원동력은 꿈

삶은 꿈에서 힘을 얻지요

by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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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꿈을 말합니다. 꿈을 갖으라고 합니다.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흑인 인권운동을 하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3년 8월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발코니에서 한 유명한 연설이다. 지금도 역사상 최고의 명연설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널리 인용되기도 한다.


꿈이란 무엇일까. 꿈은 우리가 이루고 싶은 기대·소원·희망·이상과 같은 것들이다. 인간의 생존·공존·번영을 위해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모든 것들이다. 이러한 꿈은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어서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꿈은 겉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이끌어가는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크고 작은 여러 가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 도전을 한다. 온갖 어려움·고통·슬픔·실패·좌절 등을 기꺼이 감내한다. 그 어떤 고난도 용기·도전·끈기·희망·사랑을 가슴에 품고 견뎌낸다. 야생초처럼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면서, 아무리 매섭고 추운 겨울일지라도 보리 싹처럼 견디며 마음속으로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게 우리네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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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꿈의 근원은 무엇일까. 혹자는 ‘결핍’이라고 말한다. 무엇인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려고 꿈을 꾼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자꾸만 관심을 갖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꿈을 만든다고 한다. 나의 꿈은 있는가? 내 꿈의 근원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상황을 깊이 있게 관찰해 보면 어느 쪽인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꿈의 근원은 어느 쪽이어야 할까. 사노라면 둘 다 필요하겠지만, 아무래도 결핍보다는 사랑이어야 하지 않을까. 결핍은 모자라는 것이니 채우려고 하는 일이고, 결핍에 뿌리를 둔 꿈은 자칫 탐욕으로 얼룩질 수도 있다. 사랑은 아끼고 베푸는 선한 마음이니 시간과 돈을 나누고 쓰는 일이다. 사랑에 뿌리를 둔 꿈은 애정과 세심한 배려로 사회적으로도 유익하고 따뜻하다. 그러니 사랑에 뿌리를 둔 꿈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지 않을까 싶다.


꿈은 환경이 변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구체화된다. 처음에는 꿈의 방향이 러프 스케치하듯이 어렴풋하지만, 실행하면서 점점 세밀하게 구체화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하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거나, 커서만 깜박거리는 컴퓨터 화면에 글을 채워가며 완성하는 것과도 같다. 그러니 구체성이 좀 떨어진다고 처음부터 그리 낙담할 일은 아니다.


꿈에는 세상의 온갖 것들이 있다. 크게는 부·명예·권력·건강이다. 경제적으로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훌륭하게 이름을 떨치고, 정치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꿈들이다. 살면서 이 모든 꿈들이 성취되기를 바라지만, 사실 어느 한 가지를 제대로 성취하는 것도 힘에 버거운 게 세상일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성취하면 그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꿈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소소하게 작은 꿈이 있고, 커다란 꿈도 있다. 단기간의 꿈이 있고, 장기간 오랜 세월을 거쳐 이룰 수 있는 꿈도 있다. 개인을 위한 이기적인 꿈이 있고, 가족이나 타인을 위한 이타적인 꿈도 있다. 혼자만의 꿈이 있고,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꿈도 있다. 사회적·민족적·국가적인 꿈이 있고, 지구촌 온 인류를 위한 인권·삶의 질과 같은 꿈도 있다. 이처럼 꿈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하다. 오늘의 나는 몇 가지 꿈을 가지고 있을까.


꿈은 마력을 지니고 있다. 꿈에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다. 그 까닭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밝은 미래와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고 설렌다. 내일은 무엇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기에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산다. 이것은 꿈을 가진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꿈으로 설레는 사람들은 얼굴에 생동감이 흐르고 발걸음에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꿈은 삶의 원동력이다. 꿈은 우리가 무엇인가 행동하도록 이끄는 힘의 근원이다. 이루고 싶은 꿈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기에 새로운 일에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행동한다. 무엇인가 이루려고 끈질기게 행동하는 그 밑바탕에는 꿈이 작용한다. 그러니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은 꿈인 게 틀림없다.


하지만 꿈에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돈과 시간의 소비와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야 한다. 만약에 용기와 도전이 없다면 꿈은 한낱 몽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룰 수 있는 꿈은 하나도 없고 그저 마음속에 허무한 후회와 아쉬움만 가득 남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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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도 환경에 따라 실현 불가능한 것들도 있다. 특히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했을 때 더욱 그렇다.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무모하게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에 가깝다. 만용을 부리기보다는 차라리 냉철하게 꿈을 접거나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만약에 삶에 꿈이 없다면 어떨까? 희망이 절망으로 바뀐다면 내 마음은 어떨까? 분노가 치밀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을 것이다. 삶에 아무런 의욕도 없고 무료하고 허무할 것이다. 잘못되면 우울증에 빠질 위험도 있다. 모든 일들이 귀찮아지고 활동하기도 싫어진다. 심각한 경우에는 어느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처럼 끔찍한 행동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꿈이 없다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게 아닌 게다.


삶에는 꿈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고, 삶의 여정에는 즐거운 행복으로 가득해야 한다. 단 한번뿐인 인생이다. 우리는 꿈을 꾸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속에서 들썩거리는 꿈들이 삶의 방향과 인생길의 안내자가 되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을 굳게 믿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꿈을 꾸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몸짓과 행동을 시작한다. 지식을 넓히려고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구를 시작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시험공부를 시작하고,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기 위해 피아노를 시작하고, 기업인이 되기 위해 시장조사와 사업분석을 시작하고 계획을 수립한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이렇게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지만, 성취하는 과정에서는 또 다른 여러 가지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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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성취하는 과정은 사계절을 닮았다. 계절에는 특징에 따라서, 앙상한 겨울, 따스한 봄, 푸르른 여름, 풍성한 가을이 있다. 계절은 이렇게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풍성한 결실을 향해서 흘러간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은 여러 가지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계절처럼 풍성한 결실을 향해서 흘러간다.


처음에 마음속 꿈은 아무런 생명력도 없고 움직임도 없다. 이때의 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앙상한 겨울이다. 겨울이라서 꿈은 찬바람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매서운 추위 때문에 삭막하고, 꽁꽁 얼어붙은 땅바닥과 나뭇가지들만이 쓸쓸하게 보인다. 찬바람만 휘도는 나뭇가지에는 그 어떤 생명력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에 진주 같은 생명을 품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꿈은 봄날의 새싹처럼 피어난다. 매서운 겨울이 조금씩 물러나고 그 틈을 훈훈한 봄바람이 채운다. 봄바람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포근하게 감싼다. 얼음으로 뒤덮였던 땅바닥이 부드러워지고, 아지랑이가 조금씩 피어오른다. 드디어 그 꿈이 살짝 보일 듯 말 듯한다. 앙상했던 버드나무 나뭇가지에 연녹색 빛이 돈다. 겨우내 품고 있던 생명력이 따스한 봄기운에 꿈틀거리고 새싹들이 움튼다. 양지바른 흙에서 쑥과 냉이 새싹이 고개를 내민다. 이때서야 비로소 꿈은 따스한 봄날의 새싹과도 같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새싹이 자연에서 에너지를 받는 것처럼, 꿈은 주변 환경에서 에너지를 받으며 성장한다. 잔잔한 보슬비가 내리고 메마른 대지를 흠뻑 적신다. 꿈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난다. 강렬한 햇볕에 세상만물은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이때 꿈은 한 여름이다. 모든 게 순조롭게 성장하지만, 때로는 위기도 닥친다. 폭풍과 비바람이 몰아친다.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이 온 세상을 뒤흔들어 놓는다.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덜컥 쓰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꿈이 있기에 용기·희망을 가슴에 품고, 그 어떠한 어려움·좌절들도 끈질기게 견뎌낸다.


꿈은 결실을 향해서 달려간다. 높푸른 가을 하늘에서 따가운 햇볕이 내리쬔다. 온통 푸르게 자라던 세상이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춘다. 세상만물이 점차 노란색 빨간색으로 화려하게 변신을 한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갈색으로 변하고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 사이에 노란 알곡과 빨간 과일들이 결실을 맺는다. 우리 모두는 알곡과 과일이 풍성한 가을을 바란다.



photo-1519682577862-22b62b24e493.jpg?type=w1 © thoughtcatalog, 출처 Unsplash


하지만 한 해의 결실은 튼실한 알곡일 수도 있고 쭉정이일 수도 있다. 만족이든 불만족이든 크고 작은 결실을 맺는 게 계절의 섭리다. 우리네 인생의 가을도 그렇다. 인생이 아무리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하더라도, 쭉정이를 얻고 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살아오면서 다양한 삶의 조각들이 있었다. 꿈으로 살아온 삶이 어찌 후회 없이 완벽하기만 할까. 알곡같이 튼실한 결실도 있었고, 쭉정이 같은 나날도 있었다. 그래도 인생의 황혼 끝에 서면, 나만의 풍성한 결실 한 조각이라도 생각하면서 잔잔하게 미소를 짓고 싶다. 오늘도 가슴에 꿈을 품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렇게 살아온 소소한 꿈 이야기들을 여기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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