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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중몽키 Feb 18. 2022

가끔은 문명의 이기가 없는 것을 즐기자.


Connected. 현대인의 24시간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단어이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세상 어디에 있던지  "연결"되도록 만들어 주었다. 인터넷 뉴스, 카카오톡, 각종 SNS에 이르기까지 잠시도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온/오프라인) 지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꿰고 있으나 정작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놓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전화기 충전은 잘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 (정동원, 여백) 요즘 우리들의 삶을 아주 잘 그리고 있는 가사이다. 스마트폰 배터리야 어찌 되든, 책 한 권 들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 내 삶을 충전하러 말이다.




초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좋은 시대이다.

하지만 때론 유무선을 타고
내 영혼이 모두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가끔은
좋은 사람과
와인 한잔 기울이며
내 영혼을 충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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