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를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아마도 주주클럽의 '나는 나'일 것이다.
"내가 아는 저 많은 사람은 사랑의 과걸 잊는 걸까?
좋았었던 일도 많았을 텐데 감추려 하는 이유는 뭘까?
난 항상 내 과걸 밝혀 왔는데 그게 싫어 떠난 사람도 있어.
그런 사람들도 내 기억 속엔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어.
아하하하 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내가 사랑을 했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 언제까지나~"
RPG 게임에서의 주인공이
지난 전투의 경험치로
레벨업을 하고
새로운 존재가 되듯,
지금 우리의 모습은
많든 적든
지난 사랑들의 경험으로
그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당신 곁에 누군가 있다면,
그도 지난 사랑을 겪은 당신의 모습이라 사랑하고,
당신도 사랑을 경험한 그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일지 모른다.
이 세상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
다만,
대부분에게는
이별 전까지만
그 '사랑'이 '아름답다'.
이별 후에도
그 사랑을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당신의 손바닥에 놓여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