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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중몽키 Feb 12. 2022

아주 오래 전의 디지털 카메라 구입 후기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DSLR 카메라를 살까
몇번을 고민했었지만 결국 사지 않았(못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정말 잘 한 일 같다.
사진을 찍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장비로 찍느냐 보단
어떤 때에 찍느냐이다.
결국 항상 그 장비를 들고다닐 수 없다면
좋은 사진을 얻기란 힘들다.
또 하나, 안 사길 잘 한 이유는...
폰 카메라야  전화기에 따라 오는 기능이지만,
어떤 물건이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건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그래서,우리가 구입하는 대부분의 물건이
사실은 그 돈 값을 하질 못하게 된다.

15년 전 저렇게 저렴한 디카를 중고를 구입할 때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야지 마음 먹었지만,
지금은 그 디카로 찍었던 사진 한장 남아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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