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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연 Jan 10. 2023

당신의 영광이 시대는 언제였는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 

연일 슬램덩크 이야기로 핫하다. 

그만큼 슬램덩크가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 증거겠다. 




만화 슬램덩크는 1990년 주간 소년점프 42호로 연재를 시작하여 1996년 27호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후에 도서출판 대원이 주간 소년챔프를 통해 연재를 개시, 총 31권을 정발 했고 2001년에 완전판을 낸 뒤 2015년 디지털 복간판을 다시 한번 냈다. TMI는 이제 그만.




슬램덩크는 이미 스토리가 끝나버린 만화다. 그것도 아주 예전에. 

바꿔 말하면 슬램덩크를 통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볼 게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슬램덩크에 열광한다. 




"영감님,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메인 스토리, 대 산왕전에서 강백호가 경기 막판 안감독님에게 건넨 대사다.

허리 부상으로 자칫하면 선수 생명이 끝이날수도 있는 상황. 

강백호는 무리하게 경기 출전을 감행하고, 안감독은 그를 만류한다. 그 때 강백호가 말한다. 

당신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냐고. 



나는 지금이라고. 




강백호는 결국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투입된다. 

그리고 슬램덩크의 가장 극적인 두 번의 장면을 연출한다.


"왼손은 거들 뿐" 과 하이파이브 장면. 


농구를 시작한지 겨우 4개월 된 풋내기 고등학생 강백호. 

이제 막 흥미를 갖기 시작한 농구를 평생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영광의 시대는 지금이라며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그만큼 강백호는 농구에 진심이었다. 

슬램덩크에서 독보적인 개그 케릭터이면서 독보적인 성장 캐릭터가 바로 강백호다. 

그래서 자칫 농구에 대한 강백호의 마음이 평가절하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강백호의 농구에 대한 진심은 진짜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어느 것에 진심인가? 

진심을 다해 열심히 매달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통해 만들고 있는 당신의 영광의 시대가 바로 지금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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