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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연 Jan 11. 2023

때론 심플하게

23도 벌써 11일이나 지났다. 


22년 연말에는 23년이 되면 무언가 바뀌길 바라고 기대하며 여러 계획들을 세웠는데


벌써 11일이나 지났다. 


끄적거리며 세웠던 계획들을 보고 있자면 11일 밖에 되지 않은 

23년임에도 벌써부터 실패한 것들이 눈에 보인다. 


이런저런 이유야 만들 수 있고, 또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 모든 이유들이야 어차피 스스로에겐 허울 좋은 핑계일 뿐이다.


우린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에게 만드는 이유는 합리적으로 보일 뿐,  결과적으로 모두 핑계일 뿐이라는 것.




우리 모두 스스로가 세우는 계획은 신년이라 조금 더 특별할 뿐, 

신년이 아닌 기간에도 우리는 여러 계획들을 세우곤 한다.


그리고 실행을 하다 성공을 맛보거나 실패를 경험한다. 


연말 즈음 되어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왜 이리 지키지 못한 것들이 많은지...

이어지는 자기반성과 후회 같은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 또다시 새로운 앞날을 기약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결과값에 대한 부정적인 우리의 마음이겠다. 


왜 우리는 야심차게 세운 계획들의 결과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래서 나는 제시한다. 

심플한 계획 설정을. 


너무 거창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아닌 심플한 계획들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야박할 때가 많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자.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 옮기려 하는가?


결국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계획이고 실천이다.

그러니까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나를 위한 것인데 왜 그렇게 야박하고 냉정할까?




23년은 조금 더 심플하게 가보자.


23년 다이어트 목표! 10kg! 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1달에 1kg 씩, 혹은 그 이하로 잡아보자. 

내가 실제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자.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던 사람이 거창한 계획만 세운다고 몸무게가 빠지는 일은 절대 없다. 


따라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실천 가능한 계획들로 23년을 만들어가보자. 


영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하루에 5분씩 또는 10분씩 영어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보자. 

한순간에 영어에 대한 말문이 트여 능숙하게 영어를 하는 사람은 없다. 




심플한 나의 계획 중 하나.


나는 23년 계획 중 달리기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바로 하프 마라톤 도전!


참고로 나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심플하게 계획을 세워 지켜가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20분씩 달리기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 10km 달리기에 도전할 것이고 하반기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다. 


23년을 마무리하며 하프 마라톤 도전이란 계획을 돌아보면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는 스스로의 성장을 기대한다. 

그래서 23년의 12월에 하프 마라톤 도전에 대한 계획에서 실패라는 글자를 쓰지 않을 것 이다.

 





심플하게, 단계적으로 계획을 설정하고 실천할 당신의 2023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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