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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d A Bio May 11. 2021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패션 브랜드와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이색 콜라보

이미지 출처:hypebeast, YTN
이미지 출처:TVING

사진만 봐도 가슴이 웅장 해지는 국민 만화. 만화계에서 '클래식'의 범주에 이름 올릴만한 애니들이다. 원피스부터 나루토,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까지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애니메이션들. 최근에는 귀멸의 칼날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애니의 파급력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취미로 가끔씩 시청했던 나조차 몇 번은 돌려본 기억이 있을 정도의 작품들이다.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의 만화들이 스크린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패션업계에 진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구찌가 입는 도라에몽, 구찌를 입는 루피
이미지 출처:gucci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만났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귀여운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그림과 같이 구찌 시그니처 'CG 모노그램 패턴' 디자인에 도라에몽이 담겨 있다. 스니커, 스마트폰 케이스, 손목시계,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도 도라에몽 협업 컬렉션으로 출시되었다. 구찌는 “2112년 9월 3일에 태어난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은 어린 소년 노비타를 돕기 위해 4차원 주머니를 가지고 22세기로 왔다”며 도라에몽 협업 상품을 소개하며 재치 있는 설명을 보태었다.


이미지 출처:ellemenfresh

원피스를 갖기 위해 항해하고 있을 루피의 눈에 '구찌'는 해적선 써니호를 멈춰 서게 했다. 원피스 주인공인 루피의 패션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모습이다. 빨간색 베스트에 데님 소재의 바지를 접어 올려 입고 트레이드 마크인 밀짚모자 쓴. 이 외의 루피 모습은 상상해본 적이 없다. 루피와 조로는 구찌를 입고 현실로 재현된듯한 감각적인 코디를 보여준다. 구찌 재키 1961과 디오니서스 핸드백을 비롯한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구찌 2020 F/W 컬렉션 룩을 스타일링한 원피스 캐릭터가 ELLEMEN FRESH의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LIBERE 마을에 초대된 '나루토(NARUTO)'
이미지 출처:LIBERE
이미지 출처:LIBERE

하이앤드 스트릿 브랜드 LIBERE(리베레)는 '나루토(NARUTO)'와 컬래버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발매했다. 나루토 캐릭터들이 LIBERE의 의상을 애니메이션 속에서 입는다는 설정으로 현실에서 메인 캐릭터들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리베레의 나루토 컬렉션은 여러 가지 요소를 믹스 매칭 한 '스트릿 닌자 스타일'을 표현한다. '나루토, 사스케, 이타치, 벚꽃, 카카시, 스카미루' 6명의 주인공들의 고유의 컬러와 문양들을 잘 연출했다. 심지어 스트랩 포켓, 지퍼, 포즈 같은 섬세한 디테일까지 살린 컬렉션이다. 사실 나루토는 '닌자' 히어로 물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의상들은 '스트릿' 스타일이 물씬 풍긴다. LIEBER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공략한 것은 자신 브랜드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협업이라고 생각한다. LIBERE 말고는 나루토와 콜라보할 적합한 브랜드는 찾기 힘들 것이다.


귀멸의 칼날, 'ANNA SUI'와의 협업
이미지 출처:bandai-fashion.jp

여기저기서 '귀멸의 칼날' 봤냐며 귀가 간지러울 정도로 많이 듣는다. 애니를 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줄거리를 알고 있을 정도다. 주변 지인들도 적극 추천한다며 꼭 보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접해보지 못한 '귀멸의 칼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 '귀멸의 칼날(Demon Slayer: Kimetsu no Yaiba)'과 패션 의류 브랜드 'ANNA SUI'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것. 협업 컬렉션에는 티셔츠, 모자, 가방, 지갑, 손수건, 양말 및 목걸이, 귀걸이, 머리 장식 등으로 구성되었다.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제품이 디자인되었으며, 네즈코의 핑크 기모노와 시노부의 나비 리본 퍼플로 색상이 채택되었다.

이미지 출처:bandai-fashion.jp

최근 애니메이션은 유행을 선도하는 잇 아이템이다. 그렇기에 패션 브랜드들이 부리나케 달려들고 있는 타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처럼 취미로 애니메이션을 애청하는 사람들에게 패션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소식은 다방면에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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