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Pet)’
Q1. 안녕하세요. 강아지가 벌써부터 눈에 확 띄네요. 오늘의 주제 ‘애완동물’이라는 키워드로 인터뷰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민혁 씨의 애완견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저희 집 애완견 구름이는 종은 비숑프리제예요. 나이는 이제 1살이고 애교가 많아요. 사람을 좋아해서 저희 가족에게 많은 행복을 주는 귀염둥이 막내랍니다.
Q2.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시나요?
네. 유년시절부터 놀이동산보다는 동물원을 가는 것을 더 좋아했었어요. 지금도 동물들을 보면 사람과 다른 생활, 모습들이 신기해요. 그런 점들이 귀엽기도 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아직까지도 호기심이 자꾸 생기죠.
Q3. 구름이와 첫 만남은 언제였고, 키우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구름이와 첫 만남은 작년 저희 가족이 입양할 반려견을 알아보기 위해 애견샵을 둘러보다가 너무 귀엽고 조그마한 아기 강아지와 마주쳤었어요. 그 강아지가 구름이었죠. 애견샵 안에 수많은 강아지들이 있었지만 저희 가족 모두 구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그날 바로 구름이를 저희 집으로 입양을 했었어요. 반려견을 키우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자면 어릴 적 저는 반려견이 마냥 귀여워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반려견에 대한 책임감을 아직 모르는 나이였어요. 시간이 흐르고 반려견을 입양함으로써 내가 먼저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을 비로소 인지했을 때, 부모님께서 반려견의 입양을 허락해주셨죠. 마냥 귀엽다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같이 보내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주인과 반려견의 존재가 아닌 서로 의지하고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친구이고 싶고,구름이에게 평생 좋은 기억만 남겨주고 싶어요.
Q4. 민혁 씨가 구름이와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와 구름이가 언어로 대화를 못할 뿐이지,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소통을 해요. 예를 들면 이제는 구름이의 눈빛만 보아도 산책을 못 나가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지금 잠이 와서 졸리는지, 심심해서 놀자고 쳐다보는지 구분이 잘 돼요. 같이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 말은 안 해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Q5. 민혁 씨가 생각하는 구름이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구름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요. 구름이 이름을 불러주면서 환하게 반겨주면 그 사람을 향해 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달려가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구름이를 불러도 저의 목소리에 단번에 반응을 해주는 구름이가 너무 고마워요. 저와 함께 지낸 시간들을 기억하나 봐요.
Q6. 구름이와 가족처럼 살면서 불편하셨던 적은 없으신가요?
종종 새벽에 구름이가 조그마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여 짖을 때가 있어요. 저희를 지켜주려는 충성심에 하는 행동이지만 저희 가족의 단잠을 모두 깨버리죠. 아무것도 없는 곳을 보며 짖는 구름이가 귀엽기도 하고 또 우리 가족을 보호하려고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해요. 이제는 구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현관문 앞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시켜주고 다시 같이 잠자리로 가요.
Q7.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구름이와의 추억을 소개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구름이와의 추억은 아무래도 처음 구름이가 저희 집을 왔을 때가 가장 기억이 남아요. 처음 구름이가 저희 집을 왔을 때 방구조를 잘 몰라서 거실만 서성이고 다른 방은 무서워서 들어가지도 못했었죠. 침대 위도 혼자서 못 올라가서 밑에서 올려달라고 끙끙되곤 했었어요. 지금의 구름이는 침대도 자기 침대인 것처럼 자유자재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또 옛날 끙끙되던 구름이가 생각나서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구름이가 저희 가족이 됨으로써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져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