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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Nov 10. 2017

나의 용돈 관리방법

대학생이 되면서 예전보다 노는 반경이 커지고, 노는 시간도 더 길어지면서 지출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전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지만, 정해진 소비계획이 없는 상태로 하는 지출은 매번 정해진 생활비를 넘기 일쑤였습니다. 또 기숙사에서 나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용돈관리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여러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대학에 입학하고부터 어떤 소비계획을 세웠는지 제가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말해볼까 합니다. 





먼저 용돈을 어떤 방법으로 받으면 좋을까요? 제가 주변 친구들과 비교해본 결과 본인의 계좌로 용돈을 받아서 쓰는 방법신용카드로 용돈만큼 지출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첫 번째 방법처럼 제 명의로 된 입출금통장으로 매달 정해진 액수를 받아서 썼습니다. 계좌를 통해 정해진 금액을 관리하는 방법은 지출을 절약했을 때, 저축할 수 있는 돈이 남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남은 돈은 다음 달의 비상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혹은 따로 만들어놓은 저축통장에 옮겨서 모아놓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한 달 지출을 줄여도 저축이 가능한 돈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로 무분별한 지출을 하게 되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죠. 만약 본인 명의로 된 신용카드의 비용을 연체했다면 신용등급에 영향이 미치니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짜임새에 맞게 좋은 소비를 한다면 신용카드의 사용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용카드는 여러 혜택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똑같은 비용을 사용하면서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은 소비수단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교통비가 많이 지출되는 통학생(집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경우에 매달 교통비용에 따라 금액을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의 하나일 것입니다.


지금은 첫 번째 방법과 두 번째 방법 모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소비패턴을 살펴보니 생활비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 내용이었고 매달 사용하는 금액이 꽤 규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 사용을 식비로 한정 지어서 모든 식비 지출은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내용은 매달마다 지출하는 비용에 차이가 커서 식비보다 비교적 더 절약할 수 있는 항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식비 외의 비용은 체크카드로 소비하여 생활비를 절약하고 남은 돈이 계좌에 남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용돈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데 가계부가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용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계부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정해진 금액에서 예산을 짜고 소비계획에 맞게 지출을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가계부를 열심히 쓰겠다는 패기로 예쁜 가계부를 하나 구매했지만 직접 수기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모바일 앱 중에서 간단한 가계부 앱을 내려받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금사용에 불편함을 조금 느껴서 지출 대부분을 체크카드를 이용했는데요, 영수증을 받아서 모아뒀다가 내용을 입력하는 것에 귀찮음을 느끼게 되면서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체크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문자를 받도록 알림을 설정하고 가계부 앱에서 문자 내용을 자동으로 입력하도록 설정하여 체크카드를 쓸 때마다 자동으로 가계부가 작성되도록 했습니다. 자동으로 작성되는 내용 외에 친구들끼리 현금거래를 하거나 모임회비를 현금으로 지급한 경우 등의 내용만 직접 입력하면 되다 보니 이전보다 더 효과적인 가계부 작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계부 앱의 ‘예산 관리’기능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용돈을 어디에 얼마나 쓸지를 정한 후에 예산 관리 기능을 통해 쓰임새마다 예산을 설정하면 앱이 사용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여 해당 소비 예산에서 남은 금액은 얼마인지, 혹은 얼마나 초과하였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는 매달 40만 원씩 생활비를 받아서 쓰고 있는데 이 중에서 식비로 15만 원, 옷이나 미용 등의 비용으로 10만 원, 교통비나 의료비와 같은 기타비용으로 10만 원을 예산으로 설정하고 5만 원은 비상금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각 예산에 해당하는 카테고리의 사용 내용이 생성되면 자동으로 남은 예산을 계산해주니 남은 기간의 소비패턴은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기가 편리했습니다. 제 글을 읽고 가계부 앱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이 두 가지 기능은 웬만한 가계부 앱에는 기본으로 적용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앱을 골라 설치하면 누구나 위의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통장 쪼개기입니다. 위에서 가계부 예산 설정을 할 때, 카테고리를 식비, 미용, 기타 비용으로 나눴던 것을 그대로 비용마다 계좌를 쪼개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라면 시중은행의 실명계좌를 여러 개 개설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송금 앱을 활용하여 여러 목적의 계좌를 설정한 것입니다. (광고 목적의 글이 아니라서 제가 사용하는 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에는 부담되네요. 하지만 기능을 자세하게 적었기 때문에 검색해보시면 관련된 기능을 가진 앱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중 은행의 실명계좌는 개설하고 삭제하기에 불편함이 있고 관리가 번거롭기 때문에 앱에서 간단하게 개설할 수 있는 미션 계좌(내 마음대로 목적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는 가상계좌)를 통해 생활비를 쪼개서 사용하였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것과 같이 식비 목적의 계좌에 15만 원을 넣고 식비를 지출할 때마다 식비 계좌에서 해당 금액만큼 다시 송금하여 체크카드에 채워 넣는 식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계좌를 개설해서 돈을 분배하면 각각 쓰임새별로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기에 좋았습니다. 이 점은 가계부와 겹치는 기능이지만 가계부와는 다르게 미션 계좌에는 실제로 돈이 담겨있기 때문에 매달 절약을 하고 남은 돈을 즉각적으로 다른 저축통장에 송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용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밖에도 더 좋은 방법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기에, 더 공부해서 더 좋은 방법들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아직 사회에 본격적으로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좋은 소비습관을 가지는 것은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고 자산관리를 하게 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제시한 방법들을 여러분의 용돈 관리방법과 비교해보시고 더 좋은 방법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이 좋은 소비습관을 길들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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