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드캠퍼스 Mar 08. 2018

공부하지마

공부권태기 현명하게 극복하기

권태(倦怠)[명사] 어떤 일이나 상태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


예전에는 권태기라는 단어를 부부가 결혼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권태를 느끼는 시기를 표현하는 데에 사용했지만 최근 그 의미가 사랑 외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부에 대한 권태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성적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아서 혹은 목표가 없거나 흥미가 없는 과목이라 공부를 하기 싫은 것처럼 공부에 권태를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이 글이 그 이유를 직접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성적을 확 올려준다거나 없던 목표를 만들어주고 흥미 없던 과목에 흥미를 불어 넣어주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에 발판이 되는 ‘의지’를 키우는 방법은 확실히 알려줄 수 있다고 약속한다.







공부하지 않고 <더 격렬하게 안 해> 보기


공부를 격렬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 책상 앞에서 넋 놓고 앉아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공부하기 위한 최고의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수험생을 포함한 모든 고등학생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똑같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다. 공부가 하기 싫다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잠, 웹툰, 드라마, 영화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공부를 하려고 했을 때 졸리면 공부를 할 수 없고 못 다 본 웹툰과 드라마, 영화 등이 아른거린다면 양질의 공부를 할 수 없다. 미디어에 중독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방해물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이후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공부하지 않고 <성적표 모아> 보기


우리나라는 대부분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면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나열한다. 이런 제도는 남과 나를 비교하고 경쟁 구도를 만들기 쉽게 한다. 상대평가 대상자인 필자 또한 본인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를 라이벌로 삼고 그 친구는 모르는 나만의 경쟁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내 지치거나 그 친구의 성적을 넘게 되면 의욕이 떨어지기 일쑤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넘어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성적이 아닌 내가 치른 시험의 성적인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가장 최근의 성적표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자극을 받았다. 성적이 좋았다면 그 이상을 받기 위해 공부했고 성적이 나빴다면 더 좋은 점수의 성적표를 붙이기 위해 공부했다. 만약 자신이 스스로 자극을 받지 못하는 편이라면 가족들도 볼 수 있는 곳에 성적표를 붙여놓아 가족들에게 자극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지 않고 <희망하는 대학에 가> 보기


막연하게 공부를 하다 보면 목표의식이 흐릿해져 공부하기 싫을 때가 있다. 만약 그런 상태라면 잠시만 책상과 의자에서 벗어나 희망하는 대학교에 가보자. 대학 측에서는 고등학생을 위한 입시설명회부터 캠퍼스투어까지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주최한다. 입시설명회에서 희망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듣는 것은 또 다른 공부가 되고 캠퍼스투어에서는 직접 선배를 만나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의 가장 좋은 점은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희망대학의 건물을 직접 보고 생기는 설렘만으로도 충분히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 활동에 대한 내용, 신청방법과 같은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 또는 입학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희망하는 대학이 너무 멀거나 신청기한을 놓쳤다면 대학교의 슬로건과 마크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슬로건이란 어떤 단체의 주의, 주장을 간결하게 나타낸 짧은 어구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S 대학교는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H 대학교는 ‘다르다. 그래서 멋지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한다. 각 대학의 특색이 녹아있는 슬로건을 찾아보고 학교 마크와 함께 책상에 새겨놓는 것도 공부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칼럼의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공부하지 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 생각이 맞다. 공부를 하지 말라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학문이든, 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든 우리는 죽을 때까지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그렇기에 공부를 하는 것보다 공부권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공부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은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다. 아무래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절대 헛된 것이 아니다. 정말로 헛된 것은 시행착오를 포기한 뒤 버려지는 시간일 것이다.



‘Nothing is a waste of time if you use the experience wisely.

경험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어떤 일도 시간 낭비는 아니다.’ -오귀스트 르네 로댕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이 자신의 시행착오까지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자신만을 위한 공부권태기 극복방법을 찾길 바란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