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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May 11. 2018

시험공부, 어디서 하면 좋을까?

이곳저곳 가본 대학생이 말하는 공부 장소 추천 글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봄이 왔는지 벚꽃은 피고 날씨는 따뜻해졌는데요! 봄을 만끽하러 꽃놀이에 가고 싶었는데 이게 웬걸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네요. 다들 공부는 잘하고 계신가요? 어디서 하고 계신 가요? 학교 도서관? 독서실? 집(기숙사) 혹은 카페? 오늘은 시험공부를 어디서 하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소 별 추천 이유와 공부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팁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궁금하시죠? 저랑 함께 가볼까요~?


크게 시험공부를 하는 장소를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서관
-집 혹은 기숙사
-카페




1) 도서관


저는 중·고등학생 때 시험 기간만 되면 도서관에 자주 갔었는데요!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좋은 곳에는 열람실이 있습니다. 열람실은 보통 독서실처럼 1인 책상과 의자로 구성되어 있거나 간혹 4~5인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맞는 분이나 주위 상황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아무래도 칸막이가 세워져 있어서 자신만의 공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주위 상황에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력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쓰면서 외우는 공부 법을 이용하시는 분들 특히, 노트 정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등학생이라면 국어 과목이나 사회나 과학 과목을 공부하는 데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공부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들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나 또한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출입이 자유로워 공부하고 싶을 때 가서 언제든 공부할 수 있다는 점과 조용한 면학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조용해서 잠이 올 수 있고 자리 차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간을 연장해야 하는데 까먹고 못하는 때도 있으며 막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과 가까이 앉으면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과 너무 가까이 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기간 중 열람실에 가야 한다면 오전 8시나 오후 12시에서 1시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이용하는 학생 수가 적어 비교적 한산하기 때문입니다.


[주관적 평가] 
집중력: ★★★★, 편안함: ★, 졸음의 정도: ★★★★



몇 가지 도서관에 대해 부가적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열람실 말고도 도서관 내에는 스터디룸이 있습니다. 스터디룸은 3인에서 최대 6~7인까지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며 보통 조별과제와 토의, 여러 스터디를 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룸의 장점은 방안에서 적당한 소리의 말을 할 수 있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을 친구들에게 질문하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공부하는 게 맞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열람실보다는 조금 숨통이 트이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방마다 WIFI도 설치되어 있어서 노트북 사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점으로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과 예약하는데 시간 제약이 있다는 점입니다. 또 크게 떠들게 되면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 도중, 급하게 자료가 필요하거나 프린트를 해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땐 전자 정보실이나 디지털 정보실을 이용하자!


대학 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에 대부분 마련되어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PC 사용이 가능하고 프린트기 외에도 팩스 및 스캐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DVD 자료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학도서관의 경우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서울 도서관을 예로 들자면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 집 혹은 기숙사


통학생과 기숙사생이라면 집과 기숙사에서 공부하게 되는데요. 둘 다 도서관과 카페보다 가장 편안한 곳이며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을 때 공부할 수 있고, 타인으로부터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 말을 하면서 외우는 공부 법을 가지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장소이며 또 쉬엄쉬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이랑 기숙사에서 공부해본 결과 고등학생 때는 영어 과목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언어 공부를 할 때 계속 말을 하면서 외우고 이해하는 방법을 쓰고 있어서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영어와 관련된 교양을 듣고 있는데 기숙사에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침대가 가까이 있어서 자는 경우도 많이 있고 너무 편안한 상태다 보니 공부나 과제를 미루고 미루게 됩니다. 혹은 휴대전화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에는 시험 기간에는 생활패턴이 완전 들쭉날쭉하게 되는데 이때 룸메이트와 패턴이 맞지 않으면 불편함을 겪으실 수도 있습니다.


[주관적 평가]
집중력: ★★★, 편안함: ★★★★★, 졸음의 정도: ★★★





3) 카페


시험 기간만 되면 카페는 많은 학생으로 붐비게 됩니다. 카페 중에서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곳도 있는데, 보통 여기서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하고 다음 날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가는 경우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이 왜 밤을 새워가면서 까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카페에서 공부했던 이유는 맛있는 음료를 먹으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페에서는 노래도 나오고 탁 트인 공간이고 잠깐 집중해 빠르게 공부를 끝내고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효율적인 공부를 했다는 만족감이 컸다고 할까요?


카이스트 물리학과 '정재승' 교수는 '커피하우스 이펙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카페가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의 경계에 있어 우리가 공간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간을 컨트롤을 하는 상황일 때 인간은 몰입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음악을 듣거나 공부에 몰두하면 사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고,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면 공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어서 공간을 마음대로 컨트롤하며 편하게 행동할 수 있어서 몰입이 잘된다는 것입니다. 카페에 가면 대부분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커피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활기를 돋게 해 더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카페에도 단점이라면 오랜 시간 머물기 힘든 점, 손님이 많을 경우 매우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 눈치가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번외로 저는 커피를 잘 못 마셔서 카페로 공부하러 가면 주로 Tea 종류를 마시곤 합니다. 저처럼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로즈마리, 레몬 밤, 녹차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밀크티와 카모마일의 경우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잠을 깨우고 싶으시다면 상큼한 레몬차와 페퍼민트 차를 마셔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관적 평가]
집중력: ★★★, 편안함: ★★★, 졸음의 정도: ★




여기까지 3곳을 비교해봤습니다. 장소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공부해야 할 과목에 따라 바뀌는 것 같아요! 그중 제일 많이 가는 곳은 도서관입니다. 저는 분위기를 잘 타고 승부욕이 있어서 여러 사람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단락마다 밑에 있는 주관적 평가를 보시면 졸음의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





잠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들 한 번쯤 이어폰으로 무언가를 들으면서 공부를 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보통 '백색소음(White noise)'을 들으며 공부를 합니다. 백색소음은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거의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는 신호를 이야기하며 특정한 청각 패턴을 갖지 않고 단지 전체적인 소음 레벨로서 받아들이는 소음을 말합니다. 귀에 쉽게 익숙해지므로 작업에 방해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예로는 파도 소리와 빗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와 진공청소기 소리처럼 생활 속 소리도 포함됩니다.


하얀소리


백색소음과 관련된 스마트 폰 앱이 아주 많이 있는 가운데 저는 여러분에게 '하얀 소리'라는 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앱을 써본 결과 자연 소리도 많고 일상적인 소리와 재미난 소리까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으며 무엇보다도 듣고 싶은 소리를 혼합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색소음 말고도 공부에 집중하는 데 있어 음악을 듣는 것도 크게 한몫을 차지합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엠마 그레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과목별로 효과가 있는 음악을 추천했습니다.


언어, 과학, 인문학 영역에 도움이 되는 50~80 beat 사이의 음악들
·Beyonce- Halo, Bruno Mars – Our First time, Rihanna-Man Down

영어와 예술 영역에 도움이 되는 곡에는 Pop과 rock이 있습니다.
·Rihanna- Diamonds, Kelly Clarkson – Stronger, Katy Perry- Firework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도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1982년 노스텍사스대 연구팀은 단어를 암기 중인 학생들에게 헨델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 결과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한 학생들이 음악 없이 학습한 학생들보다 기억력과 암기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 향상이 되고 단기 기억력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정신이 산만해진다면 바흐나 비발디의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장소 별 추천과 여러 가지 팁들이었습니다.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저도 이제 공부하러 가볼 건데요! 여러분도 부디 각자에게 잘 맞는 공부 장소를 찾으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해 원하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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